매실가공식품 개발로 농가소득 창출 기여
매실가공식품 개발로 농가소득 창출 기여
  • 박주식
  • 승인 2009.04.01 20:53
  • 호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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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농원 김승희 대표, 신지식농업인 선정

▲ 가남농원 김승희 대표가 기능성 장아찌 등 매실가공식품 개발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2009년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다압에서 가남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희 대표가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로 부터 ‘신지식농업인 장’을 받았다. 김승희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능성 장아찌 등 매실가공식품을 개발해 해외 수출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2009년도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 대표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한 생매실 판매를 기반으로 판매방법 개선에 남다른 노력을 시도해 10개 품목을 상품화 했다. 또 순천 제일대학 식생활과와 공동연구 개발한 ‘매실원액을 이용한 마늘(매실)의 기능성 장아찌 및 그 제조방법 외 2건을 특허 등록하여 과잉 생산된 매실소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땐 ‘매실싱싱소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김 대표는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과 매실생산과잉으로 농가부담이 가속화되는 농업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노력과 헌신으로 광양매실산업 육성과 홍보에 기여하는 바가 높이 평가돼 2009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본지에 귀농일기를 연재하고 있기도 한 김 대표의 매실제품 생산은 지난 2005년 광양시로 귀농하면서부터 시작됐다. 3년 전 다압에 정착한 김 대표는 이때부터 10여 년 전 주위의 권유로 2만3100㎡에 식재한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본격적으로 관리해 수확·판매를 시작했다. 2007년엔 항동작목반 소속으로 1.6ha에 대해 저농약 친환경인증고 매실 생산에 나섰지만 생매실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남은 매실이 처치 곤란이었다. 그래서 매실 가공공장을 생각했고 이어 다양한 매실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귀농 3년 만에 맞이한 경사에 의아해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일에 몰두하다보니 평가를 받게 됐다”며 “운도 좋았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 오늘의 영광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모두에게 감사했다.

신지식농업인은 농식품부가 1999년부터 독창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 농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온 우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294명을 선정했다.
올해 신지식농업인은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단체가 추천한 총 103명의 후보자에 대해 현지 실태,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평가하고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22명의 농업인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