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마을 만들 것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마을 만들 것
  • 박주식
  • 승인 2009.04.08 21:37
  • 호수 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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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갑 규 고사친환경작목반 이장

▲ 이갑규 고사마을 이장
“농사는 화학비료나 농약이 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고사친환경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이갑규 이장은 “농사는 흙이 지어주는 것이다”며 “흙을 살리기 위해선 친환경 농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사마을을 친환경 선도마을로 견인한 이 이장은 농촌마을에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들만이 남아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그는 젊은 층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관광농촌을 만들어 가는 것이 또 하나의 새로운 할 일이다. 

고사마을 뒤편에 자리한 백운산 매봉과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 각종 체험장을 활용해 많은 외지인들을 마을로 찾아오게 함으로써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활기가 넘치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인터넷 활용에 나선 그는 홈페이지와 카페를 활용한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갑규 이장은 “아직까진 농협 계통출하가 대부분을 차지 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기 위해선 전자상거래와 직거래를 활성화 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회관 옥상에 상시 농산물 전시 판매장을 마련해 마을을 찾는 체험객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장은 “다압에서도 가장 많은 양의 찻잎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고사마을이지만 이를 차로 가공치 못하고 화개로 모두 판매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차 가공공장이 마련돼 고사마을의 고품질 차가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길”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