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미인소금 출시
매실미인소금 출시
  • 광양뉴스
  • 승인 2009.05.14 10:42
  • 호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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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황규원 부부(가남농원)

구정을 눈앞에 두고 소금선물세트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요즘 맛사지 소금이 인기 좋다는 소리가 들렸다. 맛사지 전용소금으로 미용소금이라는 것을 만들려고 하니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산재해 있었다. 미용법 또한 사람을 힘들게 했다.

힘들게 노력했지만 미용소금이란 이름을 달지 못하고 ‘매실미인소금이라는 이름으로 탄생됐다. 기관에 계시는 담당자님께서 작명을 도와주셨다. 먹는 소금과 맛사지 소금을 구성해서 명절선물세트로 만들어 내니 모두들 어쩜 그렇게 빨리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며 놀라워했다. 포장박스는 인터넷에서 찾아낸 작품인데 박스가 심플하고 예쁘다는 평을 해줬다.

가장 빨리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시켜 명절 한 달 전 작품을 완성시켰다. 마음만 먹으면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해결했고 끝나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작품은 완성되었으니 이제 판로개척에 나서야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대부분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추세여서 그 틈새를 이용해 구매자들이 가장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야 했다.

우선은 보험 상품으로 공략을 했다. 어려운 경기사정이지만 오히려 구매율이 상승되면서 생각했던 공략이 맞아 떨어졌다. 우리농원의 주력상품으로 등장 하면서 매실제품이 거의 나가지 않는 시점에서 소금의 인기는 날로 더 높아져 가고 있다.

명절을 보내면서 그 다음을 생각해가며 모든 준비를 서서히 해나갔다. 매실소금을 알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기회는 매화축제. 그 다음 하나로마트 판매영업을 시도하면서 주변의 가까운 하나로 마트에는 매실소금이 들어가고 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나의 고객이고 영업할 수 있는 범위 제한이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서서히 영업 전략을 펼쳐나가면 전국 하나로마트에 매실소금이 들어갈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여겨졌다. 매실소금세트를 기획해내면서 혼신의 힘을 다 쏟아 부었다. 그렇게 겨울 내내 작업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어깨에 무리가 가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쉽게 낫지 않아 일이 무서웠다.

올해는 매화축제를 맞이하기까지 한 달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일 년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2월 한 달. 서둘러 브라질에 있는 작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큰 아들과 함께 브라질 여행을 떠났다. 아들을 만나기 위해 일 년 만에 먼 여행을 하면서 모든 일들은 잊기로 했다. 2박 3일 만에 작은 아들과 재회를 할 수 있었으며 두 아들과 브라질에서 행복한 한 달을 보내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았다.

그렇게 아팠던 어깨도 한 달간 휴식을 취하면서 아프지 않았고 돌아올 때는 몸도 완전히 회복되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했다. 한국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하루도 쉴 틈 없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