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바라며”
“소통을 바라며”
  • 광양뉴스
  • 승인 2009.06.12 13:43
  • 호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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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종 석 새소망교회 목사

미국 뉴욕과 캐나다의 온타리오를 경계로 하는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 쪽 폭포와 말굽처럼 생긴 캐나다 쪽 폭포로 나뉘어 있는데, 그 밑에는 항상 거대한 물보라와 무지개가 찬란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 분에 500,000 톤의 물을 쏟아 내리기 때문에 수력발전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 위력이 대단하여 폭포 주변은 항상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천둥치는 소리와 같습니다. 그 웅장한 광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일년 내내 그치지 않습니다. 특히 캐나다 쪽의 것이 더 크고 볼만합니다.

그런데 지난 1948년 3월 29일에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갑자기 폭포가 흐르지 않는 것입니다. 늘 물이 쏟아지는 소리에 익숙해있던 주민들은 무서운 적막에 놀라서 혹시 종말이 오지 않았나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그 물줄기는 약 30 시간 후에야 다시 흘러내렸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에릭 호수에 강풍이 불어 거대한 빙원(氷原, ice field)이 이동되면서 버팔로우 쪽의 나이아가라 강의 입구를 막은 것입니다. 즉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강 입구를 막았다가 그것이 움직일 때까지 물이 흐르지 못했던 것입니다. 얼마 후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다시 웅장한 폭음을 내면서 폭포에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막히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 이렇듯 중요하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인간만이 의사소통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생존의 방법을 찾아서 발전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따라서 소통의 능력을 잃어 버리면 더 이상 인간이 될 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소통 부재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의 말을 절대로 귀담아 듣지 않기에 더더욱 나의 말도 남이 들어 주지 않고 그래서 소통이 되지 못하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되지 못하고 정치인들끼리 소통되지 못하고 남북간도 소통이 되지 못하니 모든 국민들이 소통이 안되 답답해 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잠 20:18)
성경 잠언은 의논 경영, 소통의 경영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의논하는 것(소통 하는 것)이 최고의 경영이라고 말합니다. 경영은 의논함으로 가장 효율적인 성취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창조주는 인간을 지으실 때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따라서 인생은 더불어 의논하며 추진할 때 가장 큰 효율성을 발휘합니다.

일찍 예수님께서 너희 두 세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곳에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심으로 함께 소통해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 하셨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도 홀로 일을 하면 그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작은 가정일에서부터 전쟁 같은 치열한 삶의 마당에까지 일관성 있게 적용될 교훈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치열한 인생 전쟁에 승리하기 위하여 함께 모여 지략을 창출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 속담도 지극히 성경적인 레슨입니다.
이 나라에 소통의 강이 막히질 않길 바랍니다
모든 영역에서 소통의 강이 흘러 좀더 성숙되고 발전된 삶으로 나아가길 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