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옛 읍사무소 철거 논란
2008년 옛 읍사무소 철거 논란
  • 최인철
  • 승인 2009.11.05 10:02
  • 호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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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공장 착공

옛 광양읍사무소 활용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졌다. 시는 옛 읍사무소를 역사문화전시관으로 조성하고 일대를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공원으로 조성코자 했으나 인근 상가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철거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주민들은 옛 읍사무소를 로데오 거리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 시는 물론 문화재 전문가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또 수차례 보존과 철거를 둘러싼 주민공청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올해 들어서까지 마찰을 빚어오다 지난 9월 24일 근대문화유산 등록이 확정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됐다.

문화재청은 옛 광양읍사무소가 일제강점기의 전형적인 관공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70여 년간 광양의 행정중심지로서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와 장소적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옛 읍사무소는 문화원사 이전, 향토문화연구소·자료실, 광양역사문화관으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7월 2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착공했다. 총 투자비는 1조8천억 원 수준이다. 200만 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 후판 생산량은 2007년 430만 톤에서 2후판, 3후판 설비합리화 효과가 더해져 2011년 725만 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명실공히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셈이다.

광양 후판공장 건설에는 하루 평균 2천명 등 2년간 총 120만 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던 후판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게 됨에 따라 남해안 일대에 조선 산업 발전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후판공장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광양신문가 주최하는 제1회 청소년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2008년 10월 5일 개최됐다. ‘제1회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문화재 등록기념 청소년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지난 해 7월3일 근대문화유산 제341호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광양신문사가 전어축제 기간을 이용, 처음 개최했다.

이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정병욱과 윤동주의 끈끈한 우정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고를 보관했던 가옥이라는 지역의 문화재를 알리고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제2회 대회는 광양시가 공모한 청소년의 달 기념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우리지역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