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천 수산화나트륨 유입으로 물고기 폐사
옥곡천 수산화나트륨 유입으로 물고기 폐사
  • 서기 시민기자
  • 승인 2009.11.18 20:13
  • 호수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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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화나트륨 운반차량의 사고로 옥곡천이 오염되자 시가 황산알류미늄을 투여해 중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 알칼리 성분인 수산화나트륨의 하천 유입으로 선유리 인근 옥곡천이 오염돼 물고기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경 광양나들목-진주방향 진입로 입구에서 김 모씨 가 2.5톤 화물차량 운행 중 가로등을 들이받은 후 전복돼 적재된 수산화나트륨 1950ℓ가 도로와 인근 옥곡천으로 유출됐다.

이날 사고는 수산화나트륨 운반차량이 동광양IC 부근 내리막길에서 2차선으로 주행 중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끼어들기를 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이 전복되면서 싣고 있던 수산화나트륨 500ℓ용기 4통이 도로에 떨어져 파손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선유리 인근 옥곡천에선 물고기가 폐사(약 60kg)했으며, 시와 유관기관 등은 하천 내 뚝(보) 설치와 오일휀스 4개소를 설치하고 황산알루미늄을 투여해 중화작업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사고 후 신속한 방재에 나섰으나, 강 알칼리성분이 하천을 오염시켜 물고기 폐사 등 환경파괴를 불러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사고자는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사건송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