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주요 정책
2010년 주요 정책
  • 박주식
  • 승인 2010.01.07 10:15
  • 호수 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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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우리지역은 후판공장 준공과 연관업의 입주로 제2의 중흥기가 기대된다. 또 체육계에선 체육사 발간과 각종 전국대회 유치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이 기대된다. 교육과 관련해선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사업과 100% 무상급식실현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문화계에선 시립예술단 창립과 폐교를 활용한 예술인촌 조성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해 우리시의 경제·스포츠·교육·문화분야의 새로운 희망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경제

후판공장 준공…제2 중흥기 기대
올 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희망은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이다. 2008년 7월 착공돼 현재 공정율 65%로 금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인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연간 2백만톤의 후판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총 투자비가 1조 8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후판공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후판 공장 건설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 600명, 2년 동안 연인원 54만 명의 공장 건설인력(1일평균 2천명)이 소요됨으로써 유입인구가 발생해 지역경제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포스코 후판공장입지로 율촌산단에 입지한 오리엔트 조선, 삼우중공업 등 조선산업 뿐만 아니라, 포스코 후판공장 후방산업의 핵심인 (주)포스틸이 명당산업단지로 유치 결정됨으로써 (주)스틸플라워, (주)흥화, (주)화인베스틸, 신호스틸(주) 등 국내 유수의 중장비·플랜트 업체들의 우리지역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지구 2단계 개발지역에 유치한 기업들의 투자규모는 총 3565억원, 고용인력 3630명으로 포스코 후판공장 입지와 더불어 광양의 산업지형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여 제2의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시는 이들 기업들에 안정적 부지 제공을 위해 명당국가산단 114만㎡, 신금산단 46만㎡, 익신산단 48만㎡, 초남 제2산단 36만㎡ 등 5개 지역 437만㎡를 조성하는 등 2012년까지 12개 지역 1525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황금산단과 성황·하포 공업지역, 신금 제2산단과 장내산단, 광양식품산단 등 5개 지역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죽림지구 35만㎡와 망덕지구 24만㎡에 농공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고용창출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처키 위해 10개 지구 863만㎡의 택지와 아파트 10개 지구 9004세대를 건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후판공장 1조8000억원, 포스틸 800억원, 스틸플라워 1385억원, 흥화 680억원을 비롯해 페로망간 공장, 오리엔트조선, 삼우중공업, 오리엔탈중공업, (주)화인베스틸 등의 투자가 3조원에 이른다”며 “투자를 계기로 광양의 산업도시화가 획기적으로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특히 4천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돼 산업도시로서의 면모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

체육사 발간 눈길, 각종 전국대회 유치
올해 스포츠계에서는 체육발전사 발간이 우선 눈에 띈다. 시는 지난해 도민체전 우승에 걸맞은 체계적인 체육역사 기록 관리를 위해 체육발전사를 발간키로 했다. 올해는 철저한 자료조사, 구술면담 등을 통해 기본 자료를 갖춘 후 내년에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체육사 발간 홍보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체육발전사를 발간하면 체계적인 기록 유지 관리 및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동계전훈팀 유치도 올해 체육계의 중요한 정책이다. 시는 풍부한 체육시설을 활용한 전훈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훈 중심 도시로서의 시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전훈 유치 목표는 축구, 육상, 씨름, 태권도 등 8개 종목에 150팀이다. 전훈 유치로 약 60억원 이상 경제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훈기간 동안 스토브리그를 개최해 전훈팀 실력을 높일 방침이다.


전국규모의 각종 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번 달 말 제12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열린다. 2월에는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준비되어 있으며 3월에는 제5회 광양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제6회 전남도지사배 전국 아마 바둑대회가 열리며 6월에는 제2회 MTB울트라랠리(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시장기 전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가 열린다.
시는 각종 전국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위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무상급식 실현…학부모 부담 완화
올해 광양시의 교육은 점차적인 학교무료급식이 실행되면서 대폭 변화된 모습을 띨 예정이다. 하지만 100명 이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당장 내년부터 100%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농산촌지역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연차적으로 시행을 확대해 중학교 7840명, 고등학생 6048명 등 우리시인구 20%에 해당하는 2만8600여 명의 학생이 2013년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도에만 총 23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학교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2013년부터는 103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다.

학교급식이 시행되면 당장 올해부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유치원을 비롯 초등학교 등에 22억 3천만원의 급식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서문식 교육체육지원과장은 “학교무상급식의 경우 많은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 까닭에 지원가능한 조례를 제정해 놓고도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지원을 대폭 늘리고 조기에 학교무상급식이 시행될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1월 중순 광양교육청과 학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사업과 급식비 지원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광양시 2010년 교육지원사업비도 대폭 늘렸다. 모두 136억93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37억51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광양시는 지난 7년 동안 교육환경개선사업비와 다목적체육관건립, 기숙사 건립비 등을 포함하여 532억원 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온 데 이어 올해에도 방과후 맞춤형 학습반 등 24개의 새로운 교육시책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와 학생간의 선의의 경쟁을 토대로 학력수준 향상과 우수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두고 상위대 진학률 제고를 위한 sky 대학 벤치마킹 등 10개 사업에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 지원, 결혼이민자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 등 총 14개 사업에 14억 6천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신규사업은 모두 7건으로 상위대 제고를 위한 서울, 연세, 고려대 벤치마킹을 비롯해 신설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결혼 이민자를 활용한 소규모학교 방과 후 외국어 교육, 초중학교 방과후 학교 순회 강사지원,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찾아가는 예술캠프, 초중방학중 특별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지원 등이며 방과후 맞춤형 학습반 운영 등 15건이 계속사업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논술아카데미는 폐지되고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은 학교무상급식 도입에 따라 폐지된다. 또 차상위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도 폐지된다.

 

문화

문화예술 큰 폭 변화 예상
광양시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를 많게 될 분야는 바로 문화예술 분야다. 우선 시립 예술단이 창립된다. 광양시의회가 지난달 18일 제180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시립 예술단체 조례안을 원안 가결해 시립예술단 운영에 대한 법적 지원틀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시립 예술단체 단원 선정ㆍ구성 및 운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립예술단은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국악단 등 3개 예술단으로 구성된다. 합창단과 국악단은 지휘자를 포함해 50명 이내로 구성된다. 소년소녀합창단은 30명 이내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립예술단 운영은 광양시 외형적 성장규모에 맞춰 문화예술 명품도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나가 청소년 오케스트라단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민들의 문화향수는 물론 청소년 인재발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예산지원이나 단원 선임 등 만만찮은 진통이 예상돼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광양예술촌 조성도 본격화된다. 이는 광양예총과 산하 7개 예술단체가 이성웅 시장에게 장소활용을 요구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폐교된 사곡분교를 활용해 광양예술인촌으로 조성하는 방안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사곡분교는 1만5420㎡에 건평은 1363.52㎡다. 지목은 학교용지,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은 광장이다.
건물현황은 교실 10실(대 2, 중 6, 소 1)과 강당 1실, 유치원 1실, 조리실, 창고, 사택, 화장실 2곳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사곡분교가 폐교되자 그해 5월 20일 8억579만6천원을 들여 교육청으로부터 이를 매입했다.

시는 사곡폐교를 활용한 예술인촌을 조성할 경우 지역 예술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창작의욕 고취는 물론 지역예술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민과 학생들에게 문화 체험·학습의 장으로 개방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관광자원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건물 리모델링과 조경 등 주변 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1년까지다. 시의회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예술인촌에 대한 재정지원 등이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예술단체가 예술인촌을 운영할 경우 지속적인 예산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가 클 것으로 보여 자립운영에 관한 대책을 사업시행 초기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