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모든 것 보여주겠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 보여주겠다”
  • 이성훈
  • 승인 2010.01.07 11:11
  • 호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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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에 입단한 유수현 선수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멋진 활약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남에 입단해 프로로서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하는 유수현(25ㆍMF) 선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광양읍이 고향인 유 선수는 서초-광양중-수원공고-선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실업팀인 수원시청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시청에서 1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유수현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형이 제철고에 다닐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했는데 어릴 때부터 형이 공차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그는 “중고등학교 선수 시절 훈련이 간혹 힘들기도 했지만 되돌아보면 축구와 함께 생활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며 “이렇게 축구와 인연을 맺고 사는 것이 보람차고 기쁘다”고 말했다.

전남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배들과 서먹서먹한 점도 있다는 그는 “서로 몸을 맞대고 훈련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니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며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선수들과 두루 친해지고 싶다”고 소망했다. 

유 선수의 아버지 유영완 씨는 “수현이가 성격도 원만하고 착실한 성품을 지니고 있어서 속한번 썩히지 않았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멋진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수현 선수는 중3~고1때 까지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서 활약한 바 있다. 취미는 음악 감상이고 책을 즐겨 읽는다. 유수현은 “구단에 비치된 책을 절반 이상 읽었다”며 “소설이나 에세이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수현 선수의 올해 목표는 일단 구단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그는 “어렵게 전남에 입단한 만큼 각오는 단단히 하고 있다”며 “시즌 개막되면 경기장에서 전남 팬들에게 맹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