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민화전시…광양문예회관
조선시대 민화전시…광양문예회관
  • 최인철
  • 승인 2010.01.14 10:08
  • 호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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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주) 광양공장-송암문화재단 공동

OCI(주) 광양공장과 송암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조선시대 민화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민화 속에 숨은 우리 옛 그림의 미적 가치를 재조명해 본다는 목적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광양시 문화예술회관 1-2 전시실에서 전시되는데 이른 바 ‘향기로 가득한 민화 - 일상(日常)의 관조(觀照)’전이다.

미인도 8폭 병풍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렸던 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자인 故 이회림 회장이 수집한 6점을 포함, 신선도, 화조도, 십장생도, 어룡도, 미인도 등 31점이다.
북한 미술품 수집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송암 이회림 회장은 신용과 성실을 몸소 실천한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한국 화학산업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조선시대 민화는 현세적인 염원을 주제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장수와 부귀, 다산, 출세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형식에 있어서도 화조도, 설화도, 십장생도 등 정형화된 양식을 가지고 있다.
또 진채의 사용과 형태의 과장, 구성의 반복 등 기법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한국 회화의 새로운 영역적 확대를 보여준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 지혜의 힘으로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 아름다움을 직접 체득하는 ‘인식’ 등이 이 민화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송암문화재단은 그동안 소장품 전을 수도권에서만 진행해오다, 지역에서도 순회전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OCI(주) 광양공장이 있는 광양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

이충희 OCI(주) 광양공장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케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만끽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