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 육성”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 육성”
  • 박주식
  • 승인 2010.01.28 09:54
  • 호수 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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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시 농림사업 실행계획

시가 새해 농업발전을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광양농업발전 5개년계획 5차년도인 올해는 기존의 농업발전 5개년계획 6대 핵심전략에 5대 실천 계획을 포함해 조정했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 다시 시작되는 제2차 농업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5년간의 추진 성과와 미진했었던 점을 분석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분야 지원 확대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광양농업발전5개년계획 5차년도 2010농림실행계획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올해는 세계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개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세계 각국과 다자간 무역협상을 진행해 나가는 시점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실정이다. 또 지속적인 기후 변화 및 농작물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대응과 안정생산기술 및 아열대 작물도입 등 실증재배를 통한 신 소득 작목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광양농업발전 5개년 계획에 의한 농업발전6대 전략에  맞추어 5대 실천 방안을 마련, 실행계획을 수정 보완해 농가소득 1억 원 이상 100농가 육성과 전문 엘리트농업인 육성 시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가공식품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농업ㆍ농촌의 체계적 관리로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광양농업발전 비전을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 육성’으로 정하고 2010년 주요 달성지표 농가소득 농가당 5천만 원, 농산물수출 연간 150억 원, 인터넷 보급률 51%, 경지 정리율 8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되는 사업비는 총166개 사업에 1054억원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발전 5개년계획 6대 핵심전략은 △농업발전 인프라 구축 △친환경농업 육성 △도시근교 농업 추진 △수출농업 육성 △관광농업 육성 △IT 농업 실현 등이다.

농업발전 5개년 계획 6대 핵심전략

농업인 삶의 질과 기본이 튼튼한 ‘농업발전 인프라’ 구축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을 위하여 농업발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ㆍ지원해 나가는 사업이다. 농업인 복지향상과 복합영농(경종+축산+산림)지원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업·4농촌의 양극화 해소에 기여함과 동시에 젊은 층의 귀ㆍ취농을 유도하며, 농촌정주시설을 확충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추진되고 있다. 투자 계획은 농업경영 컨설팅, 광양쌀 판매 촉진, 밤 대체작목 조성사업 등 90개 사업 579억3400만원이다.

웰빙시대에 부응한 ‘친환경농업’ 육성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 지속 확대사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웰빙 기능성 고소득 작물 확대 보급을 위한 인증 종목 다양화(40개 품목⇒ 50개 품목)와 확대 생산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목표를 2500ha (무농약 이상 경지면적 대비 40% 수준)로 정하고 벼 230ha, 과수 1500ha, 채소 50ha, 특작 150ha, 기타 570ha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계획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소비자 초청 체험 행사, 친환경 방제 자재지원 38개 사업 119억2800만원.

시장수요에 맞는 신선농산물 생산 공급 등 ‘도시근교 농업’ 추진사업은  DDA/FTA 등 쌀시장 완전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위해 저위 생산답 등은 과감한 작목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시장수요에 맞춘 다각적인 농업지도와 보조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한다. 또 광양농업의 장점(사람ㆍ유통ㆍ물ㆍ빛ㆍ흙)을 고려해 시설원예 및 우리 지역 특품화 소득 작물을 집중육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계획은 광양매실 명품화 사업, 농업인 교육용 수출파프리카 재배, 백운배 묘목생산 지원 시범 등 17개 사업 44억3700만원.

농산물 수출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출농업’ 육성은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FTA체결과 중국으로부터 저가의 채소 및 특용작물 등의 수입 급증, 원화절상으로 국내 생산기반과 수출여건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 일본ㆍ미국 시장을 겨냥해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투자 계획은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 파프리카 재배단지 조성 등 7개 사업 5억8100만원.

그린투어와 어우러진 4계절 ‘관광농업’ 육성은 백운산과 섬진강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시 대표 축제인 고로쇠약수제, 매화문화축제, 숯불구이축제, 전어축제와 농촌관광을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단위 체육행사 방문객과 여름철 백운산계곡 피서객을 농촌체험 관광객으로 유인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투자 계획은 광양매실 홍보 판촉 시음장 운영, 고로쇠 향토산업 육성 등 8개 사업 3억3500만원.농작업 자동화 및 생산유통과정의 첨단화를 위한 ‘IT 농업’ 실현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정조와 과학영농으로 노동력 절감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미래의 IT농업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시범사업과 지도사업 등 전문영농 집단을 육성한다. 투자 계획은 선도 농업인 컴퓨터 보급사업, 매실재배현황 D/B구축  6개 사업 2억원.

농업발전 5개년 계획 5대 실천 청사진 제시

시가 올해 설정한 5대 실천방침은 △품종개량사업 △토양개량사업 △재배기술 혁신 △유통개선 △인재육성사업 등이다. 품종개량사업은 생산성과 품질이 낮은 품종을 연차적으로 갱신하고 쌀 과잉생산에 따른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 수요가 많은 기능성(특수미)재배를 확대한다. 또 관내 묘목 생산업체의 규격묘 생산에 관한 교육과 공급업체를 알선하고 친환경농업대학 운영을 통한 선도 농업인 전문교육 확대한다.
토양개량사업은 토양검정결과 D/B화 자료에 의거 전 필지를 종합개량하고 주요작목별 맞춤형 유기질 비료를 제조 공급한다. 이와 함께 볏짚 환원 및 녹비작물 재배를 늘리고, 미생물 배양시설 설치 공급을 확대한다.
재배기술 혁신은 첨단온실에 BT, IT 등 융합기술 보급과 농축산물 생산이력 추적 관리로 품질을 보존하고, 근교 농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틈새 소득원을 발굴한다. 유통개선은 가공과 출하조절로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하는 한편, 생산자 조직 육성 및 산지 유통조직 기능을 확대하고, 농산물 산지 직거래 확대, 소매유통 개선,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 인재육성은 친환경농업대학을 통한 전문 엘리트 농업인 100인을 육성하고 농업컨설팅, 신지식학사농업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인 홈페이지 운영 및 정보화사업 지원을 늘린다.

유통혁신으로 농산물 거래문화 정착

시는 올해가 광양농업발전 5개년계획 5차년도인 만큼 제2차 농업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5년간의 추진성과와 미진했었던 점을 분석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웅 시장은 “농업도 기본이 튼튼해야 건강한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그동안 우리 농업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화학비료 위주의 수탈농업 추진으로 토양이 산성화 노령화돼 생산성이 떨어지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어서 토양개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고급화를 위한 종자개량과 품목별로 단지화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축산업 임업을 병행하는 복합영농 중심의 영농방법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농산물의 다단계적인 유통체계로 인해 산지가격대 소비자가격은 평균1대 3~5 수준에 머무르는 등 고품질의 농산물이라 할지라도 농업인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유통혁신을 통해 제값 받는 농산물 거래문화를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819억원을 농림 분야에 투자해 산림청 주관 제4회 대한민국 녹색대상 우수상과 전라남도 친환경 농업대상 우수ㆍ산림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다압면 관동마을이 유기농생태마을 전남제1호로 지정됐으며, 장관급 11명, 도지사15명의 표창을 받는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