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쑥’ 줄고 재활용은 ‘확’ 늘고
쓰레기는 ‘쑥’ 줄고 재활용은 ‘확’ 늘고
  • 박주식
  • 승인 2010.02.04 09:31
  • 호수 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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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0년에도 쓰레기 줄이기 운동 총력 추진

 

 

 

 

 

 

 

 

 

 

 

 

 

 

 

 

 

 

 

시가 2010년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촉진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올해 목표로 쓰레기는 일 89.68톤으로 지난해 대비 4%감소, 재활용품은 년 3157톤으로 30% 증가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활쓰레기 중 유용한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획기적인 감량을 통해 처리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활용품 수집 장려금 지급방안을 마련해 재활용품 분리수거 운동을 활성화 한다.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올해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촉진 계획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가 지난 2005년부터 ‘쓰레기를 줄여 인재를 육성하자’는 슬로건 하에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크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생활쓰레기는 1일평균 2톤 줄어든 93톤이 매립장에 반입되었고, 재활용품은 연간 2035톤에서 2429톤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제도를 2007년부터 도입한 결과 가구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일 0.262kg으로 평년대비 8%감량되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아직도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사례가 많이 있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 또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가와 단독주택 지역의 무분별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문제로 악취, 해충 등이 발생하여 주변 환경을 해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될 문제로 남아 있다.

2010년 쓰레기 줄이기 6대 시책 추진

이에 따라 시는 2010년에는 쓰레기 발생량을 더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6대 역점 시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여 추진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 및 수거체계 개선 : 단독주택과 상가 지역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 시행.
시는 현행 단독주택과 소규모 상가 지역의 음식물쓰레기의 배출과 수거방식을 거점수거 방식에서 세대별 문전수거 체계로 개선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악취, 파리 등으로 인한 환경저해 요인을 제거하여 품격 있는 도시미관을 조성함은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는 2010년 7월 1부터 2개월간 시범 실시하고 9월 1일 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 개선방안
중간 거점수거(종량제봉투) → 문전거(전용용기-칩)
○ 문전수거 체계도
봉투판매소에서 칩을 구매, 전용용기에 꽃고 음식물을 담아 문 앞에 배출 → 수거원이 골목의 가가호호 방문 → 배출된 음식물의 칩을 꺽어 회수 → 음식물은 중간수거용기에 옮겨 담음 → 차량에 상차하여 자원화시설로 이송
△ 생활폐기물 수거 실명제 도입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따른 민원예방과 발생된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환경미화요원의 책임감 부여로 신뢰받는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3월 1일부터 수거실명제를 도입한다. 실명제는 시 전역의 거점수거지역 500개소와 청소차량 21대를 대상으로 수거노선, 수거시간, 수거담당자를 기재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이다.
△ 그린아파트 지정 추진
관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아파트별 음식물 감량실적과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적 등을 평가하여 금년 말에 2개 우수 아파트에 대하여 그린아파트로 지정한다. 우수아파트에는 비가림 시설 등 재활용시설 개선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그린아파트 인증 현판 및 표창 수여,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 감면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자발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천을 유도하고 아파트주민의 자긍심도 고취할 계획이다.
△ 폐자원 재활용운동 확대 추진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 사업 활동에 수반하여 쓰레기가 발생하는 연면적 1천㎡ 이상 건물에 대한 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품 분리수거 운동을 확대 추진한다. 주요내용은 사무실내 개인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공동 쓰레기통 1개 설치하여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건물별로 재활용품 공동 수집장 및 사무실내 분리수거함 설치, 자기컵 갖기 등 1회용품 사용안하기 운동을 시행하게 된다.
△ 클린하우스 설치 시범사업
현재 주요거점지역에 무분별하게 배출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음식물, 재활용품으로 인하여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악취, 파리 등 유해 해충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클린하우스’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클린하우스는 비가림 시설과 분리수거함(생활쓰레기 2조, 재활용품 4종),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하게 되며 생활쓰레기의 위생적 관리와 무단투기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대책 추진
국제 중계무역항으로서의 청결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한지, 계곡 등의 방치쓰레기 처리, 주요도로변과 보도블럭의 담배꽁초, 껌 제거 등 ‘클린 광양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0년도를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원년’으로 삼는다.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활동과 투기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상습투기지역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등 연중 집중 단속을 통하여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나부터 먼저’ 시민 실천 홍보

시는 이와 같은 6가지 역점시책 이외에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은 음식 싸주기’, ‘좋은 식단제’, ‘잔반 없는 날’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분해가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범인 1회용품 줄이기 운동 추진, 재활용품 분리수거 활성화를 위하여 펫트병, 유리병, 폐플라스틱, 폐건전지, 폐형광등, 폐 필름류 포장재, 영농폐기물에 대한 재활용품 수집 장려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대 시민 청소행정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09년도 생활쓰레기 발생현황은 일반 46.8톤/일, 음식물 41.52톤/일, 재활용품 5.10톤/일 등 모두 93.42톤/일이다. 재활용 수거는 시가 1010톤/년, 한국환경공단이 589톤/년, 금호재활용센터가 823톤/년 으로 2429톤/년을 수거했다. 시는 그동안 시 청소 대행업체 수거분에 비해 기타업체 수거분의 장려금이 지급 단가가 높아 수거율이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급단가를 폐형광등은 개당 30원에서 100원으로, 폐전지는 ㎏당 5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조정 키로 했다. 또 종이컵과 우유팩의 경우 천연펄프로 제작돼 재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나 분리수거가 되지 않고 폐지류와 혼합 수거되고 있어 올해 장려금 지급품목으로 추가해 분리수거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폐필름류 포장재(라면, 과자봉지 등)의 경우 분리배출이 활성화 되고 있으나, 부피가 커서 보관이 어렵고 운반비가 많이 소요됨에 따라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재활용 선별장 내에 압축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으로 하루 3천만원이 소용되고 있어 쓰레기를 줄여 인재를 육성하자는 구호 속에 쓰레기 저감에 노력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줄이고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제도시 시민으로서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가정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길이며, 재활용품 분리 배출은 돈도 되고 재활용품 수집장려금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며 시민들의 적극 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