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도 즐기고 불우 이웃도 도와요”
“볼링도 즐기고 불우 이웃도 도와요”
  • 이성훈
  • 승인 2010.02.04 09:51
  • 호수 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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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6주년 회원 모두 클럽에 대한 자부심 최고”

광양 볼링동호회 A-one 볼링클럽(http://cafe.daum.net/Aonedaumcafe)은 지난 94년 창립,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중견 볼링동호회다. 이 클럽은 매주 월요일 동광양볼링장에서 게임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클럽 정기모임은 매월 첫째ㆍ셋째주 월요일이며 둘째ㆍ넷째주 월요일은 비정기적으로 회원들끼리 자유롭게 볼링을 즐기고 있다.

A-one 볼링클럽의 총 회원은 21명이며 온ㆍ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활발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회비는 매월 남성 회원은 2만원, 여성 회원은 1만원이며 부부회원은 2만원이다. 현재 부부 회원은 두 커플이 활동하고 있다. 클럽에 들어온 지 13년 됐다는 김성곤 회장은 “정기전은 일과가 끝난 후 보통 세게임 정도 즐기고 있다”며 “볼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회원들이 매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여년 가까이 이어온 클럽답게 이들의 실력도 수준급이다. A-one 볼링클럽은 2008~2009 광양시협회장기 볼링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각종 시장기, 연합회장기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클럽 회원 중 서영자 총무를 비롯한 송헌주ㆍ김강무ㆍ윤진희 회원은 현재 시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중 송헌주 회원은 도 대표도 겸하고 있다. 동광양볼링장 대표를 맡고 있는 정정윤 광양시볼링협회 부회장도 이 클럽 소속이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클럽이지만 회원들의 실력은 천양지차다. 프로급 수준인 회원도 있는 반면 이제 갓 볼링에 입문한 회원 등 다양하다. 경력이 있는 회원들은 초보 회원들에게 기초 자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며 볼링의 매력을 전도하고 있다. 김성곤 회장은 “고참이 신참들을 이끌어주고 회원 중 뛰어난 실력을 갖춘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초보들도 볼링을 처음부터 충실히 배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시 대표로 활동한 적 있는 김정녀 회원은 “볼링은 특히 친목을 도모하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라며 “회원들과 일정한 승부욕도 즐길 수 있어서 되도록 빠지지 않고 정기전에 참석해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김성곤 회장은 “회원들 모두 직장도 달라 정기전이 끝나면 한 데 모여 정보도 공유하고 어려운 일도 서로 도와주기도 한다”며 “이런 점이 우리 클럽의 자부심이자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A-one 볼링클럽은 올해 획기적인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볼링을 통해 친선만 도모하는 것을 넘어 이웃을 돌보는 시간을 마련키로 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를 바탕으로 우리주변의 불우이웃돕기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주변을 되돌아보고 이웃과 함께하는 동호회로 성장하기 위해 이웃돕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클럽이 올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하지만 회원들간 친목도모와 클럽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볼링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하는 2010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