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뛰면 죽는다는 각오로 맹훈련 중입니다”
“안뛰면 죽는다는 각오로 맹훈련 중입니다”
  • 이성훈
  • 승인 2010.02.11 09:47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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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서 구슬땀 흘리는 프로 새내기 남광현
“어렵게 프로구단에 몸담은 만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 전남에 입단한 남광현(24ㆍMF)의 눈빛은 남달랐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땀 흘린 대가를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더욱더 노력해 올 시즌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키 179cm, 몸무게 74kg에 다부진 몸매를 지는 그는 인천 부흥초-민수중(동대부중 졸)-동대부고-경기대를 졸업했다.
남광현은 “전남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선배, 동기들과 잘 어울리며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이나 연습경기를 펼칠 때면 아마추어 때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는 그는 “선수들과 아직 서먹서먹한 면도 있지만 서로가 챙겨주고 다독거려주는 모습 속에서 동료애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에 첫 입단 후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남광현은 “고지대라 그런지 한국에서 훈련할 때보다 숨도 가쁘고 체력 소모도 더 많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하루하루 고지대에 적응하면서 폐활량을 늘리고 있어 훈련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광현의 올해 목표는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이달 말부터 개막하는 K-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구단과 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그의 꿈. 이를 위해 단 1분도 헛되이 쓸 수 없다. 남광현은 “안 뛰면 죽는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오늘 흘리는 땀방울이 언젠가는 소중한 보석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남광현이 특별히 존경하는 선수는 없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선수가 내게는 공부가 되는 선수”라며 “어느 선수를 보더라도 장점을 먼저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광현은 “나의 단점을 다른 선수를 통해 보완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땀과 노력만이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광현은 운동 선수답게 취미는 각종 스포츠다. 수영과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며 당구는 250 정도로 수준급을 자랑한다.

남광현은 “앞으로 구단과 전남 팬을 위해 더욱더 구슬땀을 흘리겠다”면서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항상 겸손하고 인성을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팬들이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