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의 대표적 시인이자 역사가이며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 󰡔매천황현󰡕이 2권 1질로 문학들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문인인 박혜강 작가가 사료 고증과 현장 답사를 통해 2009년 2월부터 1년여 기간동안 집필하여 출간된 소설로 기존의 소설과는 다소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매천의 생애를 백운산권과 지리산권으로 양분해 각 권마다 현장답사를 통한 르포르타주(보고문학)와 보통의 역사소설 형식을 집합시켜 소설이 과거의 이야기 속에 머물지 않고 매천 황현 선생의 사후인 현재의 상황까지 드넓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시는 “이 소설이 발간되는 시점이 우연하게도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이며 매천 황현 선생께서 순국하신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매천정신이 미래까지 영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매천 황현 선생은 1855년 광양 출생으로 이건창, 김택영 등과 함께 ‘구한말 삼재(三才)라 불리어졌으며, 1910년 8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나라를 빼앗기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저서로는 매천집, 매천시집, 매천야록, 오하기문, 동비기략 등이 있다. 책자는 인터넷이나 일반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