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나 신명나게 놀아보세”
“얼씨구나 신명나게 놀아보세”
  • 이성훈
  • 승인 2010.03.04 09:59
  • 호수 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오후 3시30분 전남 홈 개막전... 음식경연대회, 줄다리기 등 풍성한 문화 한마당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홈 개막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개막전은 기존의 연예인 초청, 팬 사인회, 경품 지급 등 천편일률적인 개막전 행사를 뛰어넘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남이 개막전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든 배경은 ‘팬이 없는 구단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구단의 의중이 반영된 행사로 풀이된다. 따라서 개막전 주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이다. 올해 개막전에는 떡국DAY와 함께 광양향토 음식경연대회, 용광로 줄다리기 대회, 광양전통 풍물 경연대회 등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우선 떡국DAY는 동광양JC가 주관하는 행사로 동광양JC는 이날 5천명 분의 떡국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경기장 동문 앞 외곽 공터에서 열린다.
향토음식 경연대회는 우리음식연구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읍면동을 구분해 동문 앞 농구경기장에서 실시한다. 향토성, 전통성 등 우리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음식을 한 가지 이상 출품해야 하며, 음식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거나 완제품을 출품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축제의 의미에 맞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향토음식경연대회는 삼색팥국수(옥룡), 재첩국(진월), 갈비찜(광영동), 녹차곶감떡(다압) 등 각 지역별로 접수가 완료됐다. 대상팀은 상금 5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구단은 시상별로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용광로 줄다리기 대회는 광양시 줄다리기 연합회의 주관으로 동문 앞 야구장에서 열린다.  읍면동 대항으로 치러지는 이 행사는 각 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에 한해 출전이 가능하다. 선수 구성은 40명(남 30명, 여 10명)으로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지며, 3판2선승제이다. 이 대회 역시 상금과 트로피가 준비되어 있다.
전통 풍물 경연대회는 (사)광양버꾸놀이 보존협회의 주관으로 동문 앞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 역시 읍면동 대항이며 풍물단 구성은 30명 이상이다. 팀은 꽹과리, 장구, 북, 징을 갖춰야 하고, 경연시간은 10분이다. 우승팀에게는 하프타임때 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건수 사장은 “이번 개막전은 전남 경기와 연계한 문화체육 경연대회로 지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그동안 전남을 아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개막전 행사는 지역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우리 지역의 먹거리, 볼거리 등 향토성 축제로 추진한다”면서 “경기장에서 문화도 즐기고 경기도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올해 전남이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더 열렬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면서 “구단도 팬들의 성원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