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합수 지역화합 염원합니다”
“고로쇠 합수 지역화합 염원합니다”
  • 최인철
  • 승인 2010.03.11 09:27
  • 호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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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고로쇠 약수제 성료
지난 5일 약수제단에서 열린 고로쇠 약수제

제30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지난 5일 우윤근 국회의원과 이성웅 광양시장, 장명완 시의장 등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렸다. 이날 약수제 행사장에는 6.2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무엇보다 전통의식으로 식전행사가 열린데 이어 약수제례도 그동안과는 다르게 제례악에 맞춰 진행돼 예년에 비해 엄숙함이 한층 돋보였다.

오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길례 즉 제례에 맞춰 흘러나오는 제례악은 사모의 정을 나타내는 것이며, 정성과 경애의 극치를 나타낸다. 이날 제례악은 백운산 약수의 길흉을 관장하는 백운산신에게 올리는 것으로 사뭇 진중하고 엄숙했다.
10시부터 진행된 각 지역별 약수합수제에는 지역구 시의원들이 모두 나와 지역화합의 의미를 함께 했고 뒤이어 본격적인 제사가 시작됐다.

이날 초헌관을 맡은 이성웅 시장은 “약수농가에게 풍성한 고로쇠 약수를 내려달라”며 “특히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을 중심으로 동북아물류중심도시로 성장하고자 하는 지역발전을 바란다”고 기원했다.
아헌관으로 제에 참여한 우 의원과 장 의장 역시 지역발전과 화합을 염원했다. 부대행사로 약수제를 축하하는 국악 메들 리가 흥을 돋았고 곳곳에서 고로쇠 약수 시음회도 열렸다. 

한편 매년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약 2개월간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채취면적 300㏊에 296농가가 채취하고 있다. 옥룡과 봉강, 진상, 다압 등 8개마을 227개소에서 판매 중이며 약수가격은 18ℓ 한 통에 6만원, 9ℓ 한 통에 3만2천원이다. 특히 백운산 고로쇠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했으며 올해 들어 전국최초로 정제해 판매되고 있다.

위장병과 신경통, 여성산후증, 고혈압, 관절염, 비뇨기계통의 질병, 난치병 등에 효험이 있고 종양세포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