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마당 축제 '흥행대박'
시민 한마당 축제 '흥행대박'
  • 이성훈
  • 승인 2010.03.11 09:42
  • 호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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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도 즐기고 축구도 보고…”

지난 7일 2만 3천명의 시민이 드래곤즈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어느 구단 개막전에서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의 장이었다. 전남드래곤즈가 마련한 ‘시민과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

오전 1시부터 시작한 축제는 동광양JC가 5천명에게 제공한 떡국과 함께 경기장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향토음식 경연대회에는 삼색팥국수(옥룡), 재첩국(진월), 갈비찜(광영동), 녹차곶감떡(다압) 등 읍면동별로 다양한 음식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통 풍물경연대회는 통쾌한 풍물로 경기장을 흥겨운 분위기로 바꿨다. 이날 축제의 백미는 단연 ‘용광로 줄다리기 대회’다. 읍면동 12개팀이 각각 선수 40명(남 30명, 여 10명)으로 구성해 팀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짜냈다.

응원하던 관중들도 응원팀이 승리할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떨어지면 아쉬운 탄식을 뱉어내며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줄다리기 초대 우승은 진월면이 차지했다.

진월면은 결승전에서 태인동을 2-0으로 누르고 상금 50만원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리며 동네잔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