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없는’ 섬진강 어업 피해 조사 합의서
‘보상 없는’ 섬진강 어업 피해 조사 합의서
  • 최인철
  • 승인 2010.03.11 13:03
  • 호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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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양만권 어업피해 대책위원회와 수자원공사가 섬진강어업피해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진월면 주민들이 이번 어업피해조사 합의서 상에 보상부분이 빠졌다며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섬진강 어업 피해 조사가 보상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며 “피해가 명확할 경우 보상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염해피해는 섬진강 어업뿐 아니라 시설원예 등 지하수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만큼 ‘농업’ 피해 조사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진월면 이장단은 10일 면사무소에서 가진 대책 회의에서 “합의서에 이런 단서가 있는 줄을 몰랐다”며 “이렇게 조사하려면 할 필요가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피해 조사 합의서에 어업만 있을 뿐 ‘농업’은 피해를 조사하겠다는 문구가 없다”고 거세게 성토했다.
이에 대해 김영현 광양만권 어업피해 대책위원장은 보상을 전제하지 않는다고 것은 보상을 원칙적으로 배제하자는 뜻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또 “농업 피해도 조사에 포함되도록 ‘과업 지시서’ 논의 기한인 향후 6개월 안에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