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주민 의지에 달려”
“지자체·주민 의지에 달려”
  • 지정운
  • 승인 2010.04.12 09:18
  • 호수 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시 대표 무형문화재 학술조사용역 보고회


지역 무형문화유산 문화재 지정

지역 무형문화유산들이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인내심,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광양시가 목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광양시 대표 무형문화재 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광양시는 지난 8일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한 광양시 관계자와 용역을 수행한 목포대 관계자, 진월전어잡이소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 대표무형문화재 학술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학술연구용역의 연구책임자인 목포대 나승만 교수는  “광양지역을 대표하는 진월전어잡이소리 등 4개 문화유산은 학술적으로 의미가 큰 문화자료”라며 “다만 이런 문화유산들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은 고도의 행정력과 정치력이 동원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의지와 함께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도 필요하다”며 “광양시가 지역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을 하는 만큼 분명히 좋은 성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광양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의 원형보존과 전승을 위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향후 무형문화재 지정을 목적으로, 목포대 산학협력단이 학술조사 용역을 수행했다. 2008년 8월부터 올해 5월 1일까지 20개월의 기간동안 진행된 이번 용역은 4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월전어잡이소리(회장 김봉례), 태인용지큰줄다리기(회장 김영웅), 광영집돌림농악(회장 박병규), 광양버꾸놀이(회장 양향진) 등 4개 종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광양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상품화와 관광자원화 등 현대적 활용방안과 함께 올바른 전승을 위한 교육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영상물과 단행본도 제작해 전승자 및 전승과정 등을 기록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