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제철고 3)가 금의환향했다. 이종호가 속해있는 U-19 대표팀은 지난 12일 두바이 4개국 대회에서 2승 1무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인 아랍에미레이트를 비롯해 한국, 이집트, 독일이 참가했다. 대회에서 이종호는 결승골을 두 번이나 기록, 대회 MVP로 선정되는 등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13일 밤 귀국한 이종호는 14일 송죽구장에서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종호는 대회 MVP 선정 소감에 대해 “팀이 우승해서 기쁜데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두 배로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 평가에 대해 “대회 나갈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출전하고 있다”며 “독일전이 다소 힘들었는데 잘 치러 우승을 자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U-17 아시아 대회에 이어 대표팀에서 두 번째 MVP를 수상한 이종호는 “동료들의 도움이 커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우승하겠다는 각오와 한마음으로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종호는 “이제 고등부 리그를 뛰며 팀이 리그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실력은 물론, 인성도 갖춰 축구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장래 목표인 국가대표를 향해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겠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버지를 비롯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