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에 바라는 희망
을유년 새해에 바라는 희망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09:37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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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벌이(黨同伐異)와 주민자치(住民自治)해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해온 <교수신문>이 지난해 2004년의 사자성어로 '당돌벌이(黨同伐異)'를 선정했습니다.

'당돌벌이'란 후한의 역사를 다룬 <후한서> '당고열전' 서문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같은 무리와는 당을 만들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는 의미인데 "연초부터 세밑까지 정치권이 정파적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것이 선정의 가장 큰 배경이 됐다"고 <교수신문>은 풀이했습니다. 돌아보면 2004년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격랑에 국민들의 심신이 피곤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광양에서는 참으로 따뜻한 일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학교급식지원 조례제정'이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교원단체, 민주노총, 청년단체, 민주노동당 등이 뜻을 모아 직접 시민들의 손으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최초로 주민발의하여 친환경, 우리 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의 식탁 위에 올렸습니다.

설사 서로의 정견과 이해가 다를지언정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나갈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풀뿌리민주주의의 참뜻인 '주민자치(住民自治)'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주신 시 집행부, 시 의회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입력 : 2005년 01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