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으로 야기된 불법ㆍ탈법 사례들의 분명한 처방을 기대한다.
선거운동으로 야기된 불법ㆍ탈법 사례들의 분명한 처방을 기대한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5:48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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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 섭 /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우리시와 전남도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531지방선거가 모두 끝났다. 당선되신 분들보다 낙선하신 분들이 더욱 성원에 감사드리는 글들을 밝히면서, 선거 후유증을 치유하고 화합을 강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민의의 결과에 승복하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든 낙선하신 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승자들은 선거기간에 이분들이 내놓은 좋은 공약들을 겸손한 마음자세로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

어느분의 말씀대로 선거는 축제로 승화되어야 한다. 후보자 개인의 당선만이 지상목표가 아니라, 유권자 모두의 축제로 승화되어야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와의 어울림 한마당에 앞서 지나치게 자신의 당선만을 노리고 흑색선전이나 비방, 금품제공, 또는 공천과정의 비민주적인 형태들은 없었는지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갈등의 연장이 아니라, 상처의 치유와 재발 방지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관위와 수사기관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이뤄진 각종 불법 선거운동들과 비리들에 대하여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공정한 수사와 정확한 판단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민의의 선택이 오류에 의한 것이라면 이는 즉시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선거에 임한 이들이 있었다면 이들을 엄벌에 처함으로서, 우리 사회에 더이상 민의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봉합만 한다던지 붕대만 감는 식으로 눈가리기에 급급하는 것은 더 큰 상처를 만드는 것이다. 비록 제살을 깍는듯한 아픔이 따를지라도 썩은 부위는 정확히 도려내고 상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다시 한번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와 처방을 기대하면서, 신속한 문제해결을 지켜보고자 한다.
 
입력 : 2006년 06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