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당진 현대작가 교류전
광양-당진 현대작가 교류전
  • 이성훈
  • 승인 2010.08.09 09:03
  • 호수 3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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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디자인, 도자기, 사진, 서예 다양

"현대 미술의 현주소,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확인 하세요!"
광양현대작가회에서는 ‘당진- 광양 현대작가 교류전’을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광양현대미술작가회의 여섯 번째 정기전으로 광양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14명의 작가 작품 39점이 출품되는 가운데 충남 당진의 현대작가 21명의 작품 21점이 초대 출품돼 교류전으로 열린다.

또한, 광양과 순천의 교단에서 미술을 지도하고 있는 미술 교사 4명의 작품 12점이 출품되는 등 총 72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광양, 순천, 당진의 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관객들에게 근래에 보기 힘든 수준 높은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회는 현대적 색채가 짙은 작품 발표의 장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일화된 장르의 전시에서 탈피해 회화를 비롯해 서각, 디자인, 도자기, 사진, 서예 등 종합예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편, 전시회에 교류전으로 작품이 초대 출품되는 충남 당진은 서해북쪽에 자리한 항만 철강도시로 광양과는 도시 환경이 닮은 지역으로 광양과 당진은 이미 인적, 물적 교류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문화 교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교류전은 두 도시간 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창립 당시 박동열 화백(초대회장)을 비롯해 유영식(현 회장), 박경미 씨 등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백옥진, 이원백 씨, 도자부분 조주현 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첫 시작을 알린 광양현대미술작가회는 2008년 서각부분 박육철 한국서각협회 부이사장을 회원으로 보강해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2009년, 장승화가 이희경(서양화) 씨를 비롯해 김길한(디자인), 박영란(서양화) 씨 등 3명의 작가들이 합류하면서 소재와 표현의 다각화를 모색했다.

이후 구상작가 이갑수 씨를 비롯해 광양 사진을 선도하는 고한상(포스코) , 박인수(광양시청 문화홍보담당관실)씨, 서예 분야 박종태 씨가 합류하며 현대미술의 예술적인 가치 뿐 아니라 현대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