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미래 네트워크사회 대비-새로운 성장동력 찾아야”
"광양시, 미래 네트워크사회 대비-새로운 성장동력 찾아야”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5:49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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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 순천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외래교수
해마다 점집들이 늘어난다. 점을 봐주는 사이트가 300여 개인데 이중 20여 개는 연간 20억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형이고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는 25억을 콘텐츠 개발비용에 재투자 한다. 각종 포털 사이트, 사주 카페와 휴대폰 업체의 운세 분야 매출이 해마다 성장하면서 국내 운세산업은 2005년에 4조 원으로 호황을 누렸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커질수록 첨단사회에서 없어질 것 같았던 점술사업은 더욱커지고 있다. 미신과 무당 혹은 무속들이 미래를 점치는 산업이 미래산업인 것은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지구촌은 인간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인간은 미래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게 급속히 변하는 첨단과학기술사회에서는 더욱더 미래예측의 수요가 늘어난다. 

   미국의 미래예측연구소 매출이 GDP의 10%를 차지하므로, 한국도 드디어 대기업에 미래예측연구소가 속속 창립될 것이다. 미래예측연구소는 KT가 설치하여 경력직을 뽑았다. 현재 기획예산처, 과기부, 정통부, 건교부, 청소년위원회 등에서 이미 국가미래전략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미래예측학을 전공한 사람은 전무한 상태이다.

   한국의 정치에 대한 일반국민의 염증은 너무나 심각하여 정치는 수명을 다한다.
이는 이미 젊은 세대들이 정치기사를 완벽히 기피하기 때문이다. 20년 전부터 정치인이 사회복지사 역할만하는 영국처럼 국민은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 위하여 정당을 따돌리고 정부를 직접 상대하는 ‘신 직접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국회에 내보낸 내 지역대표를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댓글 달고 이메일 보내고 홈피에 글 올리는 권력, 그리고 인터넷투표 전자투표 보편화가 2010년에 온다. 국민의견수렴은 여론조사기관 혹은 방패장 투표 같은 국민전자투표로 하고 복잡한 법은 입법 기술자 혹은 컴퓨터가 한다.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로 변한다.

   국가의 힘도 빠지고 기업의 힘이 강해지다가 점차 개인의 힘이 강해지는 후기정보화사회는 나노바이오, 인포코그노테크시대가 온다고 한다. 즉 가까운 미래에 나노, 바이오, 인포, 코크노, 테크 혁명이 온다고 한다. 마지막 이머징 기술로 사회구도를 완전히 바꿀 기술은 트랜스포테이션(물체순간원력이동) 혁명이라고 한다. 양자물리학으로 물건을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순간에 운송하는 신 통신운송수단이다.

   나노기술은 원자분자 등 미립자로 쪼개 쓰레기 없는 사회를 만들어주고 이 나노기술과 트랜스포테이션 기술이 융합하면 물건을 실어 보내지 않고 트랜스포터를 눌러 순간이동 하게 된다. 운송수단이 필요없고, 도로나 철도 등도 필요 없으며, 사실상 공장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 서류가방도 필요 없고 컨테이너도 필요없으며 원하는 물건이 각 가정에 순식간에 자동배달 되는 이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회변화를 이끈다.

   현재 지구촌인구는 65억 50년 후는 90억, 100년 후는 60억 150년 후는 36억으로 줄어든다. 2050년 인도 16억, 중국 14억에 일본 7천만, 한국 3천만이면 한국이 중국경제에 흡수되는데 15년, 일본은 35년 걸린다고 한다. 이유는 접속평등 정보공유화로 일당백이 불가능한 시대, 컴퓨터 앞에서는 모두가 동등하여 1인 발생 에너지가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구가 국력이라고 한다.

    ‘미래사회,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갗이다. 농경시대에는 농산물과 광산물을 팔았지만 산업시대는 기계(hardware)를 팔았고 정보화시대는 정보서비스(software)를 판다. 마지막으로 오는 후기정보화시대, 즉 인지기술시대에는 네트워크를 판다고 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뚜렷한 감이 오지 않지만, 이미 교육은 세계 사이버 통합대학으로 가고 있다. 거대한 사이버대학이 뜨면 지구촌 인구가 그 통합대학으로 몰린다. 인력공급업 또한 자국내 직장보다는 지구촌 직장을 찾기 때문에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법률시장 또한 각국의 법이 국제법에 위배되는 등 북잡하여 각국은 자국의 법이 아닌 국제법을 네트워크화 한다.

   정부 운영 면에서도 EU(European Union: 유럽연합)는 이미 EU국회, EU법을 만들면서 EU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미래는 더욱더 강화될 WTO(World Trade Orgainzation: 세계무역기구),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세계통합이 급속히 진행되면 세계인이 공유할 법과 질서가 네트워크화 될 것이다. 특히 금융이 신속히 통합되어 현재 EU통화가 유로화로 통합되었듯이 EAS(East Asia Sumit: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Asean) + 3(한국-중국-일본) + 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아세아화를 만들고, 2020년에는 세계 단일통화로 갈 것이다. 그럴 경우 세계 통화의 네트워크 서비스산업이 엄청난 산업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월급을 네트워크로 주어 어느 네트워크에 속하면 1주일 3일 근무에 2일 해외여행 또는 교육 등이 가능한 네트워크 사회가 급속히 다가온다. 네트워크 언어는 영어이며, 이 때문에 광양시는 산수가 수려하고 공기좋은 지역에 ‘(유료)영어전용마을’을 민자유치로 건설하여 시민 모두가 영어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광양의 미래에는 광양제철과 컨부두가 문제 될 것이다.

이제 광양시는 ‘미래예측연구팀’을 가동하여 다가오는 네트워크사회를 맞이하여 광양 시민이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때이다.(본 내용 중 일부는, ‘UN 미래보고서(2006.4.)’에서 인용했음을 밝힌다)
 
입력 : 2006년 06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