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FA컵 4강 진출
전남 FA컵 4강 진출
  • 이성훈
  • 승인 2010.08.19 09:01
  • 호수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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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2-1승

전남드래곤즈가 18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지동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전남은 전반 13분 지동원이 오른쪽 하프라인 근처에서 크로스된 볼을 페널티 아크쪽으로 몰고 들어오면서 인디오가 공간을 파고드는 것을 보고 찔러서 띄운 볼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광주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선제골(자책골)을 넣었다.

하지만 광주는 전반 26분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압도했다. 전남의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코너킥이 수비수 발 맞고 나왔고 수비수들이 우와좌왕하는 사이에 최성국이 오른발로 골대 빈곳을 차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최성국이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헛발질로 골을 넣지 못했고 전남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반전에는 양팀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며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남이 광주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후 올린 크로스를 정윤성이 헤딩으로 골대 앞으로 떨궈준 볼을 수비수가 한발 빨리 거둬내며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FA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킨 것은 전남의 루키 지동원이었다. 후반 85분 광주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던 정윤성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김형필이 다이빙 헤딩슛을 했지만 스치고 지났으며 반대편에 있던 김명중이 받아 골대 모서리를 보고 오른발로 감아찬 날린 강슛이 광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PK마크쪽으로 흘러나온 볼을 지동원이 달려들며 광주 골대의 빈 공간에 차넣으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동안 광주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전남은 골을 지키며 역습을 노렸으나 주심의 휘슬소리에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전남은 FA컵 4강에 진출하였으며 지동원 선수는 FA컵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