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유형
리더십의 유형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5:50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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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기업체 사장되는 지역의 한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는 요즘 회사 경영 탓인지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더 성공하고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생각해보기 위하여 리더십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밀려오는 일에 쫒겨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허덕이는 형 △그때그 때 당면한 일은 꾸려나가지만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없는 형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어 언제까지 어떤 상태로 끌고 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계획성 있게 추진하는 형 등이 있다.

군을 이끌어 가는 장군의 리더십을 흥미롭게 분석한 얘기도 있다. △지혜롭지도 못하고 덕망도 없으면서 용감하고 부지런히 부하들을 독려하는 천방지축 형 △지혜와 덕망은 없지만부하들을 쓸데없이 괴롭히는 일도 없는 무위도식 형 △지혜도 있고 덕망도 있지만 몸조심이나 하고 적극적인 지휘통솔활동도 없는 무사안일형 △지혜롭고 덕이 있으며 부하들을 효율적으로 지휘통솔하는 천하대장 형이 있는데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군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유형은 천방지축형이라는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였던 맥아더와 아이젠하워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두사람은 모두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 출신인데 맥아더는 수석으로 졸업했고 아이젠하워는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다. 두사람 모두 대통령을 꿈꾸었지만 그 행운은 아이젠하워에게 돌아갔다. 아이젠하워에게는 ‘남의 말에 귀 귀울일 줄 아는 포용력’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지만 소크라테스에 관한 일화도 있다. 한번은 그의 부인이 소크라테스에게 심한 욕을 퍼부었는데도 그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더욱 화가난 부인이 물통을 들고 와서 소크라테스 머리위에다 쏟아 부었다.

“선생은 왜 하필 그런 악한 여자를 데리고 사십니까?” 하고 물은즉 소크라테스는 “훌륭한 기수는 가장 성질 사나운 말을 택하는 법이라오. 그런 말을 잘 달래서 탈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다른 말이 라도 다 잘 달래서 탈수가 있기 때문이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5.31 지방선거에서 단선된 자들을 위시해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입력 : 2006년 06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