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백중축제·버꾸놀이 발표회 열려
광양백중축제·버꾸놀이 발표회 열려
  • 지정운
  • 승인 2010.08.30 10:28
  • 호수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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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풍속인 백중을 기념해 2010년 무대공연지원 사업으로 광양백중 축제 및 광양버꾸놀이 발표회가 지난 28일 오후 3시 광양읍 유당공원 주차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와 춤, 사물놀이, 모둠북, 읍면동 풍물겨루기, 풍물굿축제한마당, 개인 장기 자랑 및 즉흥무대, 대동놀이, 버꾸놀이 발표회 등 다양하게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오전부터 비가 내린 관계로 길놀이 등이 생략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임영호 광양시 문화홍보담당관은 “올해 시립국악단이 생기는 등 전통민속행사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잊혀져가는 우리ㆍ의 풍속을 되살리기 위해 메세나 운동의 폭과 깊이를 더욱 다양하게 전개하고, 마을과 읍면단위의 문화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중은 백종(百種)ㆍ중원(中元)ㆍ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을 말한다.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절에서는 재(齋)를 올리고 공양을 드렸으며, 민간에서는 100가지의 과실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 남녀가 모여 음식을 먹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

가정에서는 한창 익은 과일을 따서 백중잔치를 했다. 백중을 전후로 장이 섰는데 이를 백중장(百中場)이라 했다. 머슴이 있는 집에서는 이날 하루는 일손을 쉬고 머슴에게는 휴가와 돈을 주어 백중장에 가서 하루를 즐기도록 했다. 백중 때가 되면 농사일이 거의 끝나서 농부들은 호미를 씻어두는데 이를 '호미씻이'라고 한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