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과 명무가 만나니 이아니 신이 날까’
명창과 명무가 만나니 이아니 신이 날까’
  • 박주식
  • 승인 2010.10.18 10:03
  • 호수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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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문예회관서 국악공연

명창과 명무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판,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잔치 ‘판’ 국악공연이 오는 2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엔 판소리와 전통무용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남해성 명창과 임이조 명무가 출연해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 김화자ㆍ허숙ㆍ최형선 명창의 민요와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의 산조, 송춘무용단, 문화공간 소리골 남도의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이날 펼쳐질 공연 중 한량무는 경남지역의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어 전승되어 오고 있기도 하지만 오늘날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한량무는 임이조에 의해 재구성된 춤의 형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임이조의 한량무는 4인(한량, 별감, 승려, 기생)이 추던 조선시대의 남사당패의 마당극 형식의 춤이었던 것을 1978년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무형문화재 발표회를 처음으로, 임이조 선생이 독자적으로 한량의 춤만을 재구성하여 현재에 까지 추어 오고 있다.

또 산조는 시나위와 판소리 가락에서 발전된 기악 독주곡의 하나로 연주를 하면서 점점 빨라지며 가장 느린 진양조 장단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단모리로 끝나게 된다.
산조의 특징은 느린 가락에서 점차 빠른 가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점차적으로 고조시켜 음악의 긴장과 흥을 더해준다.

시 관계자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이 가지는 우수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함께 즐기고 나누며, 이를 통한 한국인의 정서와 공동체성을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도 ‘이게 바로 우리 것이 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