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빛난 ‘우정·열정·화합’
그린에서 빛난 ‘우정·열정·화합’
  • 이성훈
  • 승인 2010.10.25 09:45
  • 호수 3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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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광양시 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제4회 광양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광양시골프협회가 주최하고 광양신문과 시체육회가 후원한 골프대회는 지난 22일 순천 승주 CC에서 열렸으며 지역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 250여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고 우의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에 앞서 협회장 이ㆍ취임식도 함께 열렸는데 최순동 전 회장이 자리를 물려주고 오영관 (주)대광산업 대표가 회장에 취임했다. 오 취임회장은 “골프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토양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골프 꿈나무 지원식도 열렸다. 골프협회는 이날 도교육청 인가 골프 선수 육성학교인 백운고 골프부에거 20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지원했다. 또 우리지역 출신으로 각종 골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경수(백운고-도지사배 단체전 2위)ㆍ박재경(백운중-박카스배 3위, 경희대 총장배 3위)ㆍ주혁(광양중-제12회 도지사배 1위, 제16회 전남도 골프협회장배 3위) 선수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회 결과 이복기 씨가 개인(신페리어) 부문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2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다. 메달리스트(스트로크)에는 박종선 씨가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 및 1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롱기스트(남 : 김동중 246m, 여 : 정진경 215m), 니어리스트(남 : 이규창 25cm, 여 : 차외순 3m90cm), 행운상(이종석, 황미혜), 베스트 드레스상(구용배, 김청하) 등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경품권 추첨도 열려 당첨된 회원들에게 골프장 연습 티켓 등 다양한 상품이 지급됐다. 또한 반딧불이 윈드오케스트라, 성악, 희망찬특수어린이집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열려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성훈 기자 

*광양시골프협회 임원
△회장 : 오영관
△자문위원 : 유병주ㆍ우영근ㆍ송재천ㆍ이봉근ㆍ정찬식
△고문 : 황재우ㆍ이평재ㆍ김상면ㆍ
             서옥기
△감사 : 김용호ㆍ박경애
△부회장 : 묘옥진ㆍ김재열ㆍ이돈기ㆍ
              백옥선ㆍ고재길ㆍ김재흥
△상임이사 : 최광배ㆍ전정인ㆍ장도현ㆍ정시화ㆍ장경철ㆍ박종선ㆍ서순규ㆍ
              이경애ㆍ박명규ㆍ황수환
△전무이사 : 남은오  


“골프대회, 인재 육성에 큰 뜻 있어”
오영관 골프협회장

오영관 광양시골프협회장은 “골프 동호인들의 열망을 모아 대회를 시작한지도 벌써 4회째가 되었다”며 “골프협회를 창립시켜 기틀을 마련해준 최순동 전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오늘 대회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소명의식으로 참여해준 골프협회 가족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제 골프대회가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확실히 뿌리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의 주요 목적은 골프를 통한 동호인 결속뿐만 아니라 골프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중점사업에도 있다”면서 “골프협회 전체 가족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오 회장은 이어 “창립 초심을 잃지 않고 골프를 통해 지역 간, 선후배간, 남. 여 노소간의 화합과 소통의 즐거운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토양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도 선도적인 경기 가맹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회장은 끝으로 “이번 대회가 우리 모두의 지친 삶을 치유하는 어울림의 축제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였다”며 “골프협회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내 인생의 절반은 골프입니다”
신페리어 우승 이복기 씨

“열심히 대회에 임한 만큼 성과가 나와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제4회 광양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신페리어 부문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이복기(54)씨의 우승 소감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필드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씨는 그러나 구력 22년의 노하우를 착실히 필드에서 펼쳐 보이며 신페리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 씨는 “우연히 선배의 권유로 필드에 나갔을 때 시원함과 마음의 여유 때문에 골프와 인연을 맺었고 그 시간이 흘러 벌써 22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뒤돌아 볼 때 인생의 절반은 골프였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채를 잡고 5개월만에 ‘싱글패’를 받았다”며 “현재의 평균 타수는 이븐파”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 씨는 지난 10월 5일 보성CC챔피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전남라이온스대회 우승, 전남생활체육대회 수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 트로피가 즐비하다. 골프는 인생과 같다는 지론을 펴는 그는 “골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절대로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며 “자신과의 싸움이 바로 골프”라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이젠 아무추어 전국대회 우승이 목표”
메달리스트 우승 박종선 씨

“올해 승주CC챔피언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부문 우승을 통해 달랠수 있어 위안이 됩니다.”

지난 22일 승주CC에서 개최된 제4회 광양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메달리스트  부문 1위에 오른 박종선(47)광양시 골프협회 상임이사의 우승 소감이다. 박 이사는 “신페리어의 경우 어는 정도 운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메달리스트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돼 진정한 실력이 있어야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2등에 3타차로 앞서 있던 17번 홀에서 OB가 나면서 우승은 힘들겠다 생각했다”며 “이후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마타일 대표로 활동중인 박 이사는 “골프를 하면서 사업도 잘 풀리고 아프던 관절도 건강해 졌다”며 “마치 인생에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듯 골프도 인생과 닮아 있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시작한지 7년이 된 박 이사는 지난해 승주CC 챔피언 출신으로 도민체전 광양시 대표로 선발돼 도민체전 최초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5일 경북 상주의 오렌지CC에서 개최되는 전국아마추어 챔피언 대회에 출전 계획을 밝힌 박 이사는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