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 부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
광양항 컨 부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
  • 박주식
  • 승인 2011.01.04 12:15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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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유 공급받다 유출...여수해경 긴급 방제


3일 오후 2시15분경 광양항 대한통운 컨테이너부두에 정박중인 파나마 국적 3만1279t급 C.S.RAINBOW 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C.S.RAINBOW 호가 급유선 으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던 중 기름이 바다로 흘렀고 선원들이 발견, 여수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길이 150m, 너비 7m 정도의 기름띠가 부두 안벽을 따라 간헐적으로 분포된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과 경비정, 민간방제선 등 5척을 동원해 부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사고 조사에 나선 여수해양경찰서는 파나마 국적 3만 천 톤급 화물선이 급유선으로부터 연료를 공급 받는 과정에서 연료 저장 탱크가 넘쳐 160여 리터의 벙커 C유가 바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이에 따라 연료 저장 탱크의 잔량을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화물선과 급유선 모두에게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