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선박 기름유출 사고
광양항, 선박 기름유출 사고
  • 지정운
  • 승인 2011.01.10 09:54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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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2시15분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해 연료유를 공급받던 파나마국적 화물선(3만 1279t)에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선원들이 발견, 여수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해 오염군을 탐색한 결과 벙커-C유로 보이는 길이 150m, 너비 7m 가량의 기름띠가 부두 안벽을 따라 간헐적으로 분포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 등은 방제정과 경비정, 민간방제선 등 5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선박과 부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고,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방제작업과 함께 “급유선 K호(480t)로부터 연료유를 공급 받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벙커-C유 일부가 선내 ‘에어벤트’를 통해 갑판으로 흘러내린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는 선박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해양경찰은 이번에 유출된 기름은 약 160리터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 3시 48쯤 광양시 도이동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입주해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창고 옆 쓰레기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현장에 근무하던 관계자들이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소화작업을 펼쳤으며 특별한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