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사업일정상 공청회 못하고 강행” 양해 부탁
SNG “사업일정상 공청회 못하고 강행” 양해 부탁
  • 박주식
  • 승인 2011.01.30 18:55
  • 호수 39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단체 간담회…무산 반복 후 25일에 열려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사업(SNG)에 대한 환경단체 설명회가 수차례의 무산 끝에 마침내 성사됐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커뮤니티센터에서 SNG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지역 환경단체관계자와 태인동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SNG 사업에 따른 환경위해 요인 해결방안을 토론했다.


SNG 사업자 측은 먼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과 반영계획을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 예측은 공사 중이거나 운영 중인 오염원을 고려해 누적평가 실시 △전라남도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 부합여부에 대한 조치방안과 총량차원의 저감방안 △공정별 발생가능한 모든 오염물질 및 부산물 발생량 제시 △온실가스 발생량 예측과 저감방안 구체적 제시 △오ㆍ폐수처리수 재이용 가능량과 사용방안 제시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방류수 협의 기준 설정 제시 △행양저질 조사시 AVS, PAHs 등의 조사자료 제시 △ 창조와 낙조에 따른 수온 재검증 실시 △기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영향과 추가적인 영향제시 △운영 시 건강영향을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광양시와 지역주민의견으론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총량제 개념의 접근 필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기정화수 식재 계획 구체적 제시 △대기질 평가대상지역 반경 10km로 확대 평가 △환경오염 저감방안 이행확인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와 환경감시를 위한 환경협의체 구성 등의 의견이 제출했다.

SNG 사업자 측은 누적평가와 기존시설 배출물질 저감을 통한 총량유지, 부산물 발생량 및 처리계획 수립, 분리 설비구축을 통한 CO2 저감방안 수립, 해양저질 추가 조사 실시 등 대부분의 의견을 환경영향평가본안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민공청회 무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지역주민 참여와 환경감시를 위한 환경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있은 연후에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환경연향평가 본안 제출 전 한 번 더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SNG 사업자 측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공청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업 일정상 강행한 부분이 있으니 양해를 당부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또 환경협의체구성은 광양제철소장 중심으로 방안 마련이 실천 중이기 때문에 SNG 사업만 독자적으로 하긴 힘들다고 밝히고, 다만 추가 간담회는 일정을 감안해 실시토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