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는 기업가에 물어야”
“투자 유치는 기업가에 물어야”
  • 지정운
  • 승인 2011.02.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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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청 제143차 조합회의 임시회

광양경제청이 구역 내 퇴직공무원을 활용해 개발업무와 투자 유치의 역할 분담을 모색하겠다는 업무추진 계획을 내놓았다가 조합위원에게 경제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핀잔을 들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8일 개최된 제143회 조합회의 임시회에서 2011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문제가 된 퇴직공무원 활용방안은 지역 내 퇴직 공무원의 다양한 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광양경제청이 추진중인 개발사업과 투자유치에 접목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추진방침을 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4개 시ㆍ군의 5급 이상 퇴직공무원을 행정 및 기술직으록 구분해 개발과 투자유치 역할을 분담토록 한다다는 것. 경제청은 업무추진 분야 및 지역 등을 고려해 모니터 요원 10~15명을 선정하고 매분기 1회 간담회를 실시해 개발 및 투자유치 성과 증대방안을 발굴ㆍ보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청 홍보 및 주민과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치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조합위원의 따끔한 질타를 불러왔다. 윤상기 하동 부군수는 “업무보고에 기업가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 형식적인 보고”라며 “퇴직 공무원 보다는 퇴직 기업가나 기업의 CEO를 접촉해 지식과 정보를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부군수는 또 “오는 5월 창원에서 열리는 한상 대회에 경제자유구역청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7천 500만명이 다녀간 상해 엑스포에도 경제청을 알리는 홍보부스 등이 없었다”고 강조하는 등 부실한 해외 투자 유치 홍보 실적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