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지구 실수요자 개발로 산단 조기조성
명당 지구 실수요자 개발로 산단 조기조성
  • 박주식
  • 승인 2011.03.21 09:43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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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틸 엠 개발협약


광양시는 지난 17일 (주)스틸엠과 광양국가산단 명당2지구 미 지정 부지중 15만3천㎡에 실수요자 개발 방식에 의한 MOU 및 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주)스틸엠은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명당 2지구 잔여부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송유관용 API강관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스틸엠에서 제조된 강관은 멕시코 빌라세로 회사에서 3년간 1억달러를 수입키로 이미 MOU가 체결된 상태다.

2013년에 완공될 (주)스틸엠 공장은 직접 고용인원 200명과 협력사를 비롯한 간접 고용인원 200여명까지 포함하면 총 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시 세수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생산 품목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연간 컨테이너 3천TEU와 벌크24만 톤의 물동량이 발생해 광양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안종환 (주)스틸엠 대표이사는 “환대해줘 감사하다. 공장이 완공돼 가동이 되면 컨 부두를 활용한 제품수출로 광양항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 협력업체와 함께 항상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기 부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주)스틸엠의 투자는 우리지역 경제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명당산단이 명실공히 우리지역의 철강산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천 의원은 “(주)스틸엠이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면 광양시와 포스코, 스틸엠은 영원히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광양이 정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광양국가산단 명당2지구는 1차로 34만6천㎡에 대한 보상을 97% 완료해 3월 현재 부지매립을 위한 토공작업이 추진 중으로 (주)스틸엠의 토지 보상금이 납부되는 대로 명당2지구 잔여부지에 대한 공사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머지 부지 7만8천㎡는 이번주 중으로 투자의향을 갖고 있는 다수의 기업 중 견실한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행한 오직 실수요자만이 개발할 수 있는 개발대행방식으로 추진한 명당2지구 산단개발은 총사업비 850억원의 순수 민간자본이 투자돼 57만7천㎡의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 되게 된다.

이 개발 방식의 장점으로는 시비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공영개발 시 사업비 재원 확보 등을 감안 해 볼 때 8년 정도 산단조성 기간이 소요 되는데 반해 조성 기간을 6년 정도 단축함으로써 약 30%의 조성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석우 산단개발추진단장은 “철강 클러스트를 구축하기 위해 적략적으로 투자유치를 전개한 결과 조립금속, 플랜트, 조선산업을 비롯해 이번에 강관 생산업체를 유치함으로써 철강산업 클러스트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스틸엠의 투자결정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