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의, 다음달 상반기 회비 고지서 발송
광양상의, 다음달 상반기 회비 고지서 발송
  • 이성훈
  • 승인 2011.03.28 09:36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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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동참 방침…연관 기업에 영향 미칠 듯

광양상공회의소가 오는 4월 초에 회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비 납부 고지서를 보낼 예정인 가운데 광양제철소가 최근 광양상의에 실태조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태조사는 기업 현황을 정리한 서류로 광양제철소의 실태조사서 제출은 그동안 미뤄왔던 광양상의를 인정하고 회비 납부를 추진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광양제철소의 이 같은 행보는 외주파트너사를 비롯한 연관 단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오는 4월 올 상반기 상의 회비 납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광양제철소가 지난해 하반기 광양상의와 순광상의 법적 분쟁 관계로 미납했던 상의 회비도 납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최근 제철소 측과 만나 다양하게 논의했다”며 “3월이 지나면 회비 납부 고지서를 시작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비 납부를 놓고 상의와 광양제철소간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상의는 지난해 하반기에 미납한 회비까지 납부해주길 원하고 있는 반면, 광양제철소 측은 미납된 회비를 납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순광상의와의 법적 소송 등으로 광양제철소가 하반기에 납부하지 않은 회비를 이제는 정상화 된 만큼 광양상의에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 상의의 시각이다.

하지만 광양제철소 측은 회계법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철소 관계자는 “회사 회계 처리 기간이 1년이어서 지난해 하반기 회비 납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광양상의와는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각 차이로 광양제철소가 다음달 올 상반기 회비만 납부할 지, 지난해 미납했던 하반기 회비와 함께 납부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