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센터, ‘라라라 문화존’ 행사 개최
청소년문화센터, ‘라라라 문화존’ 행사 개최
  • 지정운
  • 승인 2011.03.28 09:47
  • 호수 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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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년째…청소년 숨겨진 ‘끼와 열정’ 발산의 무대

‘꿈꿔라 펼쳐라 누려라’ 즐거운 우리들 세상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라라라 문화존’이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졌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아 더 풍성하고 알차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라라 문화존’은 ‘꿈꿔라! 펼쳐라! 누려라!’의 ‘라’자 3개와 ‘문화존(Culture zone)’을 합성한 말로 이해 할 수 있으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꾸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즐기며 문화적 감성을 증진하고 인성함양은 물론 또래 간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창조성을 더욱 계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라라라 문화존’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광양시는 빠른 산업화 및 도시화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여가 생활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문화행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 문화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들의 문화적 감성 함양과 문화 창조 능력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라라라 문화존’이란 행사를 마련했다.

◇‘라라라 문화존’사업, 건전한 청소년 문화 형성에 목적

청소년 문화존 사업은 청소년 문화와 예술, 놀이 기반을 구축하고, 그들 스스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기획과 진행을 맡아보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활동을 지원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도록 하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식 함양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자로서의 청소년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표에 따라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2011년 제1회 라라라 문화존’은 크게 3개의 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나눔장터’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절약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환경과 경제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약 2시 20분까지 진행된 나눔장터 참가자들은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재활용품을 가지고 나와 판매했으며 선물과 자원봉사확인서를 덤으로 받는 즐거움을 안고 돌아갔다.

나눔장터와 같은 시간에 펼쳐진 2부 ‘캠페인 & 무료체험마당’에도 시민과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헤어밴드를 만들어보는 리본공예부터 종이접기, 한지 공예, 비즈공예, 북 아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얼굴과 손 등에 그려보는 페이스페인팅 체험, 천연비누 및 천연화장품 만들기도 인기를 끌었고, 천연 먹거리를 체험케 한 광양생협에는 주부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광양 장도박물관에서는 전통 탈로 만드는 목걸이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교복 등을 판매했다. ‘Unl’은 청소년 금연캠페인과 학교 급식만족도 조사를 펼쳐 그 결과를 궁금케 했으며, 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지킴이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며 즐거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3부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청소년들은 에어로빅과 힙합, 댄스로 청소년들의 환호성을 이끌었고, 성악과 기타 연주, 노흥겨운 노래가락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정운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장은 “라라라 문화존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문화존에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문화가 육성되고, 광양지역의 청소년들이 풍요로운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목표를 “청소년들이 원하는 교육, 문화, 예술, 체육, 체험 행사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이런 무대를 통해 청소년 동아리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공간이 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만권 청소년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상호 교류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한 도전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다양한 주제로 청소년 관심분야 넓혀


한편 광양시 청소년 라라라 문화존은 그동안 다양한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분야를 넓혀왔다.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문화존은 시립 중마도서관의 북(Book)페스티벌과 연계해 ‘지식과 감성의 화려한 만남’이란 주제를 내세웠으며, 이보다 2달 앞서 열린 행사에서는 뜨거운 여름이란 계절을 고려해 ‘더위야 놀자, 청소년 댄스& 가요’로 치러져 호평을 받았다.

2010년 4월에는 ‘안전한 먹거리-우리동네 친환경 농산물’이 주제로 다뤄졌다. 이 행사에는 지역을 상징하는 광양매실 등이 나눔장터에 등장했으며 도선국사 마을도 한켠에서 마을을 홍보하는 체험장을 개설했다.

특히 이 때의 행사는 청소년문화센터라는 공간을 벗어나 광양제철소가 자리한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일원에서 행사를 펼쳤으며, 이때의 호응을 바탕으로 11월에는 광영동에 있는 광영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광영이 들썩들썩’이란 주제의 문화존 행사를 펼쳤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3월 행사에서는 ‘6.2 지방선거 알리기’란 코너가 마련됐으며, ‘부모님과 함께 지방선거 투표장 체험하기’코너도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