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일본 수출 물류비 ‘최저 수준’
광양항, 일본 수출 물류비 ‘최저 수준’
  • 이성훈
  • 승인 2011.04.11 09:35
  • 호수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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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충청권 등의 일본행 수출화물이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가 반값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호남·충청권 등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거리가 먼 부산항을 이용해왔으며, 전일 또는 당일 오전 8시까지 도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시간적ㆍ경제적인 부담이 컸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광양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카페리 운항이 시작되면서 호남·충청권의 경우 산지에서 가까운 광양항을 이용할 경우 오전에 수확한 농수산물도 선적이 가능해져 신선도 유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금도 부산항과 동일요금으로 책정, 부산항까지 이동하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어 대일본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광양항과 부산항의 시모노세키간 물류비(1TEU당)를 비교 해보면 전남 서부지역은 광양항 이용시 32만 원인 반면 부산항 이용시 63만 원이나 된다. 광주권은 광양항 25만 원, 부산항 60만 원, 전북권은 광양항 35만 원, 부산항 60만 원, 대전권은 광양항 30만 원, 부산항 60만 원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통된 전주~광양고속도로 이용시 전북이나 충청권 물류비는 부산항에 비해 반값으로 가격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회의실에서 도내 수출업체, 수출농가, 시군 및 지역농협관계자등을 비롯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수출물량 유치 설명회를 갖고 수출물량 확보에 적극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