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외국인 이주여성 모국방문 기회 제공
농협, 외국인 이주여성 모국방문 기회 제공
  • 지정운
  • 승인 2011.06.20 09:24
  • 호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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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문 농협광양시지부장(맨 우측)이 외국인 이주여성 가족에게 모국 방문 항공권을 전달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찾지 못하는 농촌지역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모처럼의 모국 방문 기회가 마련됐다.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지부장 이성문)는 이들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 농촌 생활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케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양지역 2가정을 선정해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모국 방문의 행운을 잡게 된 주인공은 옥곡의 박명옥 씨 가족 3명과 진상면의 레티튀께우 씨 가족 5명이다. 이들은 각각 오는 26일과 27일 중국 길림성과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난다.

이성문 농협광양시지부장은 지난 13일 모국 방문 가정을 직접 찾아 왕복항공권과 가정 당 50만원의 체재비 및 여행자 보험을 가입 전달했다.

이 지부장은 “외국인 농촌이주여성들이 농촌사회의 일원으로 조기에 정착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갈 것”이라며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들이 농업 후계인력으로 육성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지역의 외국인 이주여성은 모두 올해 1월 기준 464명 인 것으로 광양시는 파악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