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소방용기구는 근절돼야 한다”
“불량 소방용기구는 근절돼야 한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6:35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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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호 / 광양소방서 방호과
지난 8월 9일 ‘불 못 끄는 소화기’가 방송된 적이 있다.  초기화재시 소방차 1대의 효과가 있는 소화기가 화재발생시 무용지물이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유통되고 있는 불량소화기는 청운소방에서 2005년 8월에서 지난 7월까지 생산한 소화기로 소화약제 성분을 인산암모늄 대신 값싼 황산암모늄을 사용하여 일반화재는 성능이 동일하나 유류화재시 소화효과가 50% 반감되는 소화기이다.

현재 청운소방에서 불량소화기를 리콜하고 있다.  리콜기간은 8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소비자의 교체요구에 따라 청운소방(031-323-4119)에서 교체해 주고 있다.  불량소화기에 대한 궁금한 사항 있으면 가까운 소방서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알려 줄 것이다.

소화효과가 미약한 불량소화기가 유통되었다는 것이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담보로 한 불량소화기가 아니던가?

이번 불량소화기 파동이 소방용품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화재예방은 한 두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정기관과 소방시설 제조업체, 일반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방화관리 업무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소방시설 제조업체에서는 소방기기 및 제품의 품질과 성능개선을 통한 안전 선진화를 도모하고 건물주 및 영업주는 소방?방화시설을 정상적으로 유지관리하여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입력 : 2006년 0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