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곳”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곳”
  • 홍도경
  • 승인 2011.07.25 09:37
  • 호수 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 산야초 교육농장, 부저농원

산야초 탐방로

부저농원은?

백운산 줄기인 도솔봉이 풍요로이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보이는 청정지역에 부저 농원은 위치하고 있다. 부저농원은 해발 300m 높이에 있으며 박쥐, 반딧불이가 노니는 청정지역으로 천연강알칼리성 유황수가 솟아나는 곳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생태계보전지역이기도 하다. 물이 맑고 토질이 비옥해 친환경 농업을 하기 좋은 곳으로 백운돌배, 토종다래, 백운산고사리, 매실 등 을 생산하고 있다. 사계절 90여종의 백운산 자생식물과 수생식물을 탐방 할 수 있는 곳으로 산야초 교육 농장이기도 하다. 백운산(도솔봉, 형제봉)과 서울대 남부학술 자연휴양림, 옥룡사, 동백림이 10분거리에 있고, 농촌전통테마마을인 도선국사 마을(향토음식, 천연염색, 도자기, 제다체험 등)이 5분거리에 있다. 

수생식물 탐방로

부저농원은 기존의 체험장과 다르다

농업활동이 이루어지는 농촌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교육의 장이다. 기존의 먹고, 따고, 잡고, 보는 일회성 행사 중심의 체험농장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농촌체험 교육농장을 의미하며, 초등, 중등교육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농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업 활동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해 농촌에 관한 복합적인 가치와 관점이 적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성인들은 부저농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산야초 체험프로그램으로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용담

사계절 90여종의 백운산자생식물을 탐방 하는 곳

‘산야초’란 사람이 재배하는 일반 야채와 구별해 야생 상태에서 자라는 야채 내지 풀을 말한다. '야생초'라고도 부르며 산야초에는 풀 종류뿐만 아니라 두릅이나 까치수염꽃 등 새순을 먹을 수 있는 야생 수목과 머루·다래·구기자처럼 열매를 이용하는 나무, 혹은 꽃·잎·가지 등을 먹을 수 있는 나무까지도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산야초가 자생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식용해 온 산야초류만 꼽아보아도 무려 120여 종을 헤아린다. 그 중에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것들도 많지만, 약리 효능이 독특해 각종 질병 치료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들이 많이 있다. 산야초류 중에는 깊은 산에서만 자라는 것도 있지만, 쑥·만들레·달래·냉이·별꽃 등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야생 상태에서 자연의 악조건과 싸우며 강인한 생활력을 발휘해 온 많은 종류의 산야초들은 자기방어를 위한 특수 성분을 한두 가지 이상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부저농원에서는 산사나무(심장질환), 조릿대(당뇨치료, 암예방), 엄나무(신경통), 노강나무( 뇌졸중), 느릅나무(암 예방) 등 우리 몸에 좋은 산야초 90여종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백운산 줄기따라 흐르는 냇가의 토종민물고기와 물줄기 따라 자라는 수생식물들도 볼 수 있다.

원추리

산야초 교육농장의 계절 프로그램
부저농원 봄은 매화, 진달래, 생강나무, 히어리, 산벚나무, 깽깽이풀, 복수초, 목련, 돌배꽃이 피어나고 연못에는 미꾸라지, 붕어가 노닐고 토종 개구리가 울어댄다. 수련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봉오리를 내밀고 자연산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대지의 기운을 맨 먼저 품고 고개를 내민다. 취나무, 두릅순 따기, 쑥캐기, 고사리 채취 등의 할 수 있다. 여름이면 온갖 산야초가 대지의 기운을 받고 무럭무럭 자란다. 생강나무 잎차 만들기, 엄나무잎·가시오가피잎·박하잎 채취, 반닷불이, 박쥐 등을 볼 수 있다. 가을이면 입안이 촉촉이 단내음을 풍기는 다래와 기관지에 약성이 좋은 백운돌배가 무르익고 각종 산야초 열매로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겨울에는 효소 족욕체험, 삼림욕, 산야초 차 마시기, 효소시음 등을 즐길 수 있다.  
초피나무

이평재 씨의 산야초 사랑
부저농원은 이평재 씨가 만들었다. 이 씨는 학창시절부터 나무를 좋아해 한옥에서 살며 정원을 꾸며왔다. 2006년 친환경농업대학을 5년간 다니며 매실, 백운돌배, 토종다래, 고사리, 산야초 공부를 마치고 올해 초 부저농원을 만들게 됐다. 이 씨는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돈 안들이고 우리산야에서 자생하는 초본, 목본, 덩굴식물 등을 가르쳐주는 교육 농장을 만들고 싶다”며 “전국에서 산야초 농장하면 부저농원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 했다.
홍도경 기자

부조농원

농촌교육농장
주제별
쪾우리몸에 맞는 산야초 알기, 수생식물 알기(활용자원 : 산야초 연못-1시간 소요)
쪾산야초 식용, 약용 사용법, 발효액 만들기(활동자원 : 산야초, 매실, 토종다래-1시간 30분 소요)
쪾우리몸에 맞는 산야초 알기, 약초탐방로 걷기, 향낭만들기(활동자원 : 약초탐방로-1시간 소요)

계절별
봄 : 쑥깨기, 고사리 채취
여름 : 효소 담그기
가을 : 백운돌배, 토종다래 체험
겨울 : 효소 족욕체험, 삼림욕

코스별
산약초 탐방로(40분 소요)
우리 몸의 건강을 돕는 산야초 90여종을 둘러보고, 연인들이 속삭이고 건강한 기를 받는 약초 탐방로

백운산자생식물 탐방로(1시간~2시간 소요)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오솔길을 따라 백운산 자생식물 해설을 들으며 산야초 수확체험과 가공체험을 하는 탐방로

수생식물 탐방로(20분소요)
백운산 줄기따라 흐르는 냇가의 토종민물고기와 백운산 약초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물줄기 따라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생식물 탐방로

부저농원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