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의 ‘희망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의 ‘희망으로’
  • 박주식
  • 승인 2011.08.22 09:47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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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 확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와 여수항의 공동 운영을 맡게 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지난 19일 공식 출범 출범식을 갖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상조 초대 사장은 “오늘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광양만권의 새로운 발전주체로 탄생하게 됐다”며 “동북아 물류 중심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 발전전략에 대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0년 571만TEU의 컨테이너와 함께 총물동량은 3억 1천 1백만톤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성장할 것” 이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고부가가치 창출형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써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여수광양항은 컨테이너부두와 일반부두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화물은 현재 광양제철의 철강제품과 여수산단의 석유화학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여수광양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컨테이너 209만TEU와 일반화물 등 총계 2억 2천만톤을 처리해 국내 2위를 기록했다. 새롭게 출범한 항만공사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민간자율 경영을 통해서 기업의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구성은 항만위원 7명과 집행부로는 2본부 9팀 1사업소 총 83명으로 구성됐으며, 자산은 현재 국유재산 출자 1조 5523억원과 컨 공단 이관 자산 7305억원을 합해 총 2조 2828억원으로 출범했다.

이 사장은 항만공사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항만의 관리운영에 있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여수광양항을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겠다”고 밝혔다. 단계적 비전목표는 2014년까지 공사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 하고 2017년까지 2억 7천 2백만톤 2020년까지 3억 1천 1백만톤의 화물을 처리하여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의 자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전략은 외국자본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동북아 항만간 전략적 제휴, 중국 항만과의 포트 얼라이언스 등을 구축하고, 광양항의 배후단지 개발 전략으로 동측은 화물의 제조, 포장, 가공, 보관으로 조기 운영케 하고 서측은 2012년까지 준공하여 선진물류항만으로 육성한다.

이 사장은 “항만공사의 부채해소 방안으로는 정부재정 지원 3300억원, 타항만공사 자산이관대가 회수, 자산매각, 생산성 증대 및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항만관련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선사, 화주, 하역회사와 함께 세계 주요항만 속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