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 34명 일본 선진지 견학
지역 청소년 34명 일본 선진지 견학
  • 이성훈
  • 승인 2011.10.10 09:39
  • 호수 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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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콩닥콩닥’ 설레는 발걸음

“왜 이렇게 3박 4일이 금방 지나가나요?”
도로주행 방향 한국과 달라 ‘신기’

“처음으로 해외에 갔는데 정말 짜릿했어요.”
“배멀미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역내 청소년들의 함박웃음이 3박 4일간 쏟아졌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는 설레임, 출국심사를 받는다는 긴장감, 일본 문화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가득했다.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문승표)은 지난 9월 28일(수)부터 1일까지 3박4일간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홍), 광양훼리(대표 김중섭)와 함께 지역내 초ㆍ중ㆍ고등학생 34명을 추천받아 청소년의 희망을 키우는 일본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해외여행이 처음이어서 학생들의 설렘은 견학 내내 이어졌다. 견학 일정을 살펴보면 9월 29일 기타큐슈에 있는 세계최초 우주테마파크인 스페이스 월드, 30일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 천만궁 견학, 큐슈 국립 박물관 견학, 후쿠오카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100m 높이의 포트타워 등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일본 문화에 대해 조금씩 접하고 한국과의 차이점과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배안에서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며 가족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혜주 학생은 “생애 첫 해외여행이어서 더욱더 긴장되고 설렌다”며  “학교로 돌아가면 내 생활에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견학을 인솔했던 이원영 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지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음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청소년들이 무척 좋아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견학 프로그램에서 멋진 추억을 담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더 많아져서 많은 청소년들이 이런 기회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은 광양훼리와 1대1 매칭사업으로 희망을 키우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지역내 34개교에서 학교별 1명씩 선발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체육특기생, 모범학생 등이 선발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 선발은 광양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복지재단의 ‘2011 희망의 저금통 나누기’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선발하여 진행했다.

한편 프로그램 예산은 광양훼리에서 선박일체비용을 지원했으며 일본에 살고 있는 주귀순 씨가 광양읍 본인 소유의 토지 보상금 일부를 후원해 진행한 것이다.

문승표 이사장은 “광양훼리와 주귀순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