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ㆍ황금 산단 조성 본격 행보
세풍ㆍ황금 산단 조성 본격 행보
  • 지정운
  • 승인 2011.12.12 09:31
  • 호수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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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청, 사업시행주체와 실시협약(MOA) 체결


세풍산단과 황금산단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종만)은 지난 7일 광양 시민의 오랜 숙원인 세풍산단 및 황금산단의 본격적인 개발사업 착수를 위해 이성웅 시장과 사업시행 주체인 (주)한양 및 (주)광양개발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협약(MOA)를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최종만 광양경제청장은 최근 기업들이 앞 다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제한된 부지 여건상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작년 7월에 포스코 광양 신 후판공장 준공 후 광양만권의 신규 산업용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나, 율촌Ⅰ산단, 해룡임대산단 등 인근 산업단지들의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번 세풍 및 황금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시기가 매우 적절하며, 사업이 완료되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광양항 및 광양제철과 더불어 광양만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다만 PF자금과 관련 은행권이 확실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에서도 적극 협조해줘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안다”며 “이성웅 시장과 함께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만나는 등 앞으로 산단 조성부터 분양까지 짜임새 있게 접근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달 하순 쯤 감정평가사를 선정해 내년 2월 쯤 보상 절차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4~5월 쯤이면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개발될 세풍산업단지는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일원 3.00㎢의 면적에 2015년까지 565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황금산업단지는 광양시 황금동 일원 1.26㎢의 면적에 2015년까지 총사업비 303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두 곳에는 고부가가치 및 미래성장 유망업종인 전기장비 제조, 1차 금속, 금속가공,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제조 등 신소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광양항 배후단지와 연계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