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다운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신문 다운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 광양뉴스
  • 승인 2012.01.02 09:23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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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 발행인 신년사

독자여러분 희망찬 새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양신문을 사랑해주신 독자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 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도 여느 해 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 속에 후회보다는 희망이 보이는 한 해였습니다. 그 첫 번째가 인구 15만 달성입니다. 지난 2008년 3월에 14만을 넘기고 나서 3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 15만을 달성한 것입니다.

중소도시들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가 증가한 것은 그 만큼 광양이 살기 좋고, 희망이 넘치는 도시라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인구의 15만 달성은 단순히 수치만의 성과뿐 만 아니라, 세수가 늘어 시민들의 복지가 향상되고, 행정조직의 확대로 시민들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 큰 변화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백운산 무상양도 문제는 다행이도 정부가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려 한 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그리 쉽게 결정된 일이 아니라, 광양시민 모두가 나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결과여서 더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의 137개 단체가 참여하는 ‘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4만1천명의 반대서명과 600명이 참여한 서울대 앞 항의집회와 1인 시위 등 수많은 사람들의 흘린 땀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보류라는 것은 일시적인 중단이라는 의미여서, 또다시 언제 어떤 상황으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 지난해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광양상의가 정상화 됐고, 광양여수항만공사가 출범해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우리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일,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로 행정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일은 아쉬움으로 남는 한 해였습니다.

임진년 새해는 우리지역 뿐 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한 해입니다.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12월에는 대통령 선가가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나라, 공부하고 싶어도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국가를 잘 이끌어갈 대표선수를 가려서 뽑아야 합니다.

우리지역도 올 해는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인근 여수에서 5월에 개최되는 여수엑스포는 우리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추진 중인 ‘2012광양월드아트페스티벌’이 아직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성공적인 개최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이순신대교 개통에 대비해서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광양신문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기획취재를 통해 이런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올 해 치러지는 선거의 공정한 보도와 추진되는 사업들의 성역 없는 비판으로 독자에게 다가 가겠습니다.

광양신문은 올 해 많은 변화를 할 생각입니다. 지면의 구성을 행정위주의 기사를 과감하게 줄이고, 우리들 일상 속, 사람들 소식을 싣겠습니다. 경제와 교육면을 보다 더 생활과 밀접하고 현실적인 내용을 실어 정말 지역신문 다운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뉴미디어시대에 맞는  인터넷 뉴스를 개편해서 젊은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우리지역의 언론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광양신문은 지역의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독자여러분과 시민여러분의 사랑을 받겠습니다. 올 한해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