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지킴이, 장승 구경오세요”
“마을 지킴이, 장승 구경오세요”
  • 박주식
  • 승인 2012.01.02 09:51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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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거마을 동학정일대 50여개 장승 명물진상면 섬거마을 동학정일대가 갖가지 모습의 장승으로 가득 차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다.

‘장승 만드는 이장님’ 최경식 섬거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최근 두 달 사이 50여개의 장승을 만들어 이곳 동학정 주변과 도로가에 세웠다. 갖가지 모습을 한 장승들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 뿐만 아니라 벌써 소문을 듣고 지역 내 유치원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경식 이장과 주민들은 앞으로도 섬거마을 도로가로 한 바퀴를 다 채울 때까지 장승을 추가로 만들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이장은 “예로부터 장승은 마을에 침입하는 나쁜 마귀를 막고 액과 질병을 물리치며 도적이나 맹수를 예방하는 마을을 수호하는 지킴이 역할을 맡아왔다”며 “장승이 많이 서있어 장승배기라고 불렸던 섬거마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장승을 계속 만들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장승을 세운 동학정은 과거 동학혁명군이 마지막으로 해산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활용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우리의 풍습을 알리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