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마을버스 기사 김재민 씨 공부방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태인동 마을버스 기사 김재민 씨 공부방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 박주식
  • 승인 2012.01.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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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동 마을버스 운전기사인 김재민 씨(사진 맨 오른쪽)가 태인동 공부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일 태인동사무소를 방문, 정경모 동장을 통해 태인공부방 어린이 2명에게 각각 25만원씩 50만원을 전달했다.

김 씨가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지난 연말 주변 지인들에게 김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이다. 김재민 씨는 “김을 사주는 사람들에게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지역 공부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케 됐다”고 말했다.

정경모 동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님에도 선뜻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나서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김 판매를 4년째 해오고 있는 김 씨는 지난 연말 김 판매에 이어 현재 설날 선물용 김을 주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