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동호에 화학공장 신설
포스코켐텍, 동호에 화학공장 신설
  • 박주식
  • 승인 2012.01.09 09:44
  • 호수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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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타르 원료로 전극봉 생산 계획
포스코의 화학 사업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이 동호안에 콜타르를 원료로 한 탄소소재(전극봉)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탄소소재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광양시에 제출했다. 탄소소재사업은 동호안 22만6100㎡ 부지에 3천억 원을 들여 화학공장을 신설하고 제철 및 제강산업에 필요한 기반자재인 전극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원료인 콜타르는 광양제철소 1ㆍ2ㆍ3화성공장에서 년 35만 톤을 공급받게 되며, 1ㆍ2화성공장은 탱크로리 차량으로, 3화성공장은 배관을 통해 반입할 예정이다.
사용연료는 석탄을 건류할 때 또는 불완전 연소시 얻어지는 부생가스인 COG(Coke Oven Gas)를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게 된다.

주요공정은 원료인 타르 중 슬러지와 수분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 전처리된 타르를 증류시켜 유분을 분리시키는 증류 공정, 타르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추출공정, 액상을 고상으로 만드는 고화공정, 가마에 장입하여 전극봉용 소재와 등방흑연 블록용 소재를 만드는 하소공정 등으로 구분된다.

포스코켐텍은 “원천재료인 콜타르 등은 제철소와 정유업체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중간소재인 탄소소재(전극봉 소재)의 국내생산기반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제철에서 생산되는 콜타르를 탄소소재 사업화 추진시 약 5.6배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극봉 산업을 국내 육성해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제철ㆍ제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제조회사인 (주)삼화화성과 내화물 축로작업을 위해서 설립된 포항축로(주)가 합병한 회사로 포스코의 내화물 및 화학소재 전문 계열사다.

이 회사는 2010년 포스코의 4대 성장축의 하나인 화학(케미컬) 사업부문으로 성장하기위해 포스코켐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탄소소재의 중간인 소프트핏치와 침상코크스로부터 전지 소재인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경량복합소재인 탄소섬유, 전기로 제강용 전극봉 등의 탄소소재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다른 제철 부산물인 조경유, 부생가스, 타르오일을 활용해 기초화학 제품부터 고부가 응용화학 제품까지 제조기술을 확보해 석탄화학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 소재기업으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켐텍의 탄소소재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