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 고 박태준 명예회장 애도에 감사편지
포스코 정준양 회장, 고 박태준 명예회장 애도에 감사편지
  • 박주식
  • 승인 2012.01.09 09:48
  • 호수 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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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이 보여준 깊은 애도의 마음에 감사의 마음 표현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故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례기간 중 광양시민들이 보여준 깊은 애도의 마음에 포스코패밀리를 대표하여 감사를 표했다.
6일 김준식 광양제철소장은 광양시민의 대표자인 이성웅 시장과 박노신 시의장을 찾아 정준양 회장의 감사편지를 대신 전달했다.
다음은 정준양 회장이 광양시민들에게 보낸 감사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이성웅 시장님, 박노신 의장님,
임진년 새해의 희망찬 태양이 광양만 수평선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올해의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만, 광양만을 비추는 햇살이 광양시민의 살림살이와 광양시정, 그리고 포스코 경영환경에 고루 비쳐서 ‘더불어 활기찬 지역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해 12월 저희 포스코에는 45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포스코의 영원한 회장님이시며 한국철강의 아버지시며 한국산업화의 탁월한 주역이셨던 박태준 명예회장님을 잃었던 것입니다.

저희 포스코패밀리의 슬픔과 상상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만, 그러한 가운데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보내주신 심심한 애도와 조의는 저희에게 소중한 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포스코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중과 연말연시에 경황이 없어서 다소 늦어졌습니다만, 포스코패밀리를 대신하여 시민 여러분의 후의(厚意)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가 염려하듯이 임진년 한 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 온 시민 여러분과 포스코의 저력을 보물처럼 쓰다듬어 보면서 삼가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4일
포스코 회장 정준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