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부두 화물처리량 전년 대비 1.4% 감소
‘컨’ 부두 화물처리량 전년 대비 1.4% 감소
  • 박주식
  • 승인 2012.01.09 09:50
  • 호수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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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항만 구축을 위한 대책마련 절실
지난해 광양컨테이너항의 화물처리량이 전년도에 비해 3만TEU가 감소한 206만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목표 230만TEU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3위 컨테이너항만인 인천항과는 화물처리량이 6만TEU로 좁혀진 수치다.

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입물량 전년 대비 2.0% 감소한 170만4천TEU를, 환적화물은 4.4% 증가한 32만8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10년 209만TEU에 비해 3만TEU(1.4%)가 감소한 실적이다.

이처럼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부터 여수산단 및 삼성광주전자 제품의 수출 물량 감소와 미국, 유럽의 경기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출입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산항의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은 개항 이래 처음으로 1615만TEU를 기록했고, 인천항도 중국과의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98만3천TEU를 기록, 광양항과의 격차를 6만TEU로 좁혀졌다. 자칫 국내 2위항만의 자리를 인천항에 내줘야 할 상황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광양항을 운영 관리하던 광양컨테이너공단이 폐지되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족되면서 이제는 자체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 졌다”며 “그동안 여수산단이나 광주권 등 호남권에 주로 해오던 마케팅 활동을 올해부터는 수도권으로 집중적으로 벌여 화물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화물처리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30만TEU로 잡고 자립항만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