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광양 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
2012 광양 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
  • 박주식
  • 승인 2012.02.06 10:22
  • 호수 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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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하는 축제, 문화도시 광양 시발점 될 것”

D-96일. 우려와 기대 속에 추진되고 있는 2012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이 9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의 촉박함과 넉넉지 않은 예산이다.

서커스는 지난해 6월 광양시가 행사 기본 계획안을 마련, 동춘곡예단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여수는 엑스포, 순천은 정원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광양도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담 속에 계획 된 서커스다보니 그 추진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정상 추진이 됐어도 빠듯한 준비기간인데 대행사 선정과 예산확보 과정에 발목이 잡히다보니 제대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주)MBC미술센터와 아트 서커스 대행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 시민 홍보를 시작으로 행사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2012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성공개최를 위한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2012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2. 서커스,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3. 서커스 성공개최를 위한 과제…<끝>




2012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성공개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벌써 행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연 입장권 예매를 하고 있어야 할 판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제 공연 팀을 섭외했을 뿐 대대적인 행사홍보나 마케팅은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 세부 실행계획과 유관기관 지원사항, 운영매뉴얼조차 아직 마련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시간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행사의 성공을 위해 조직위와 대행사가 구체적인 행사 로드맵을 공유하며 오는 10일까지 메뉴얼을 마련하고, 17일까지는 종합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해 분야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 산하 전 공직자와 각 기관 단체들을 참여시켜 홍보 요원화 함으로써 시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행사로 최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행사 홍보와 관련해선 개그맨 김병만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조만간 홍보동영상 촬영과 함께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간다. 또 확정된 엠블렘과 기본 홍보물 디자인에 김병만의 이미지를 가미해 현수막, 포스터, 배너, 리플릿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각 기관 뿐 아니라 직능, 사회, 자생단체들이 전국단위 회의 및 행사를 페스티벌 기간 내에 광양에서 개최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각 지역 광양 향우회, 노인정, 전국 어린이집,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단을 유치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더불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원도시, 더함도시, 자매도시, 광주ㆍ전남권, 영남권, 수도권 등 전 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간다.

최근 코레일에서 무궁화호 특별열차 2대를 추가 편성(800명)해 서울에서 광양역이나 광양항역까지 운행하며, ‘서커스페스티벌+이순신대교+광양제철소+여수박람회’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출시한다는 계획은 서커스 조직위엔 큰 희소식이다.

코레일은 열차이름을 ‘2012 광양월드 아트서커스 페스티벌’로 명명하고 수도권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유치 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광양에서 점심을 먹고 서커스페스티벌을 관람한 후 여수 박람회장으로 이동한다. 시는 행사장소인 중마동보다 광양읍권의 경제를 위해 관광객들이 광양역에서 내려 광양불고기 등을 중식으로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레일은 이 같은 관광상품 출시 조건으로 서커스 조직위에 셔틀버스 지원을 요구한 상태. 이에 조직위는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관내 기업체 통근버스를 셔틀버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순신대교를 통과해 여수박람회를 관람하게 될 영남권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펼친다. 시는 영남권 여행사와 국내 대형 여행사를 대상으로 단체관람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수도권의 여행사들이 서커스 연계 상품에 많은 관심과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대행사가 유리한 조건의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해 행사 시작 전까지 80% 정도의 예약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캠핑장과 텐트촌으로 숙박시설 해결

시는 부족한 숙박시설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 숙박시설은 호텔과 모텔, 민박, 홈스테이를 모두 합쳐 284개소 2791객실로 여수박람회와 서커스페스티벌 방문객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서 가까운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에 캠핑장과 텐트촌을 조성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한다. 

1차 텐트촌 유치대상지를 국제여객터미널 부근으로 검토한 것은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컨테이너 부두가 한눈에 보여 야간 경관이 뛰어나고 인근에 일반부두 공원이 있어 휴식처로도 매우 적합한 곳으로 판단한 때문. 또한 인근 식당가를 이용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서커스가 과연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남길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 시는 최소 1500명에서 5천여 명이 매일 페스티벌을 관람할 예정이기에 지역의 식당, 숙박업소, 기타 상가들의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

시는 지역상공인과 요식업조합 대표 등과 관광객 수용방안과 행사장 내 푸드 코트 운영방안 등을 사전 협의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충분한 의견반영을 물론 수혜도 지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 단체관람객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이 없음에 따라 지역상공인들과 식당 업주들이 연합해 임시 대규모 식당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판을 벌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중”이라며 “기간은 짧고 예산은 넉넉지 않으니 걱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반드시 행사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2012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은 시민이 보고 즐기고 후손들에게 전승해 줘야 할 소중한 문화”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광양을 홍보하고 소개도 하고 할 수 있길” 당부했다.